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회장 조한익 / 서울의대 명예교수)와 소년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후원한 제20회 초등학생 금연글짓기 공모에서 저학년부 배성혁(서울 신서초 3학년), 고학년부 이광연(남양주 심석초 6학년) 어린이가 대상(보건복지부·교육부장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에 접수된 1만2913편의 작품은 예심을 거쳐, 지난 15일 아동문학가 이상배, 김향이 씨 등 5명의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본심이 진행되었으며, 이날 대상, 금상 등 7개 부문 942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상배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어린이들은 흡연으로 생기는 폐해와 금연으로 얻는 이로움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금연이야말로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사랑이라 여기고 있었다”며, “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는 마음이 글 안에 절실하게 나타나 있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저학년부 대상에 뽑힌 ‘하늘 사다리’는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다가 병에 걸려 돌아가신 할아버지 이야기로, 그럼에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아빠에게 “아빠는 할아버지를 보고도 담배를 피우고 싶을까? 담배가 그렇게 맛있는 걸까?” 하고 말하는 주인공의 한마디를 통해 어른들에게 교훈을 주는 점이 돋보였다.
고학년부 대상인 ‘할아버지 보물상자’ 역시 40년 동안 담배를 즐겨 피운 할아버지와 나와의 싸움을 그린 것으로, 할아버지 흡연으로 인한 지독한 담배 냄새 때문에 학교에서 친구들이 싫어한다는 손자의 말에 충격을 받은 할아버지가 금연일기를 쓰게 되는데, 이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 누구에게나 공감을 주는 글이라고 평가받았다.
금상(한국건강관리협회장상)에는 김지민(광명 광성초 2학년), 이서윤(대구 도원초 3학년), 황채원(천안 두정초 4학년), 이윤진(당진 원당초 5학년), 강대언(대구 계성초 6학년) 등 5명의 어린이가 선정되었으며, 입상자 명단은 한국건강관리협회 홈페이지(www.kahp.or.kr)와 소년한국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 시상식은 오는 28일 서울여성가족재단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