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 고형암 치료제, 미국 FDA 임상1상 돌입
국내기술 고형암 치료제, 미국 FDA 임상1상 돌입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5.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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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중소기업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암신약 후보물질(물질명 : TEW-7197, 종양성장인자 수용체 억제제)에 대해 최근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받아 5월부터 미국 현지 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물질은 미래부 ‘신약후보물질 발굴 및 최적화사업’의 지원으로 이화여자대학교 김대기 교수팀이 도출한 후 메드팩토에 기술이전한 것으로, 지난 2013년 10월 보건복지부의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주관 국립암센터)’의 과제로 선정돼 글로벌 항암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물질은 간암, 유방암 등 고형암의 진행을 촉진시키는 수용체(ALK-5)를 억제하는 화합물질다. 암의 전이를 저해시킬 뿐만 아니라 인체면역 기능을 활성화해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존 항암치료제의 문제점인 항암제 내성 및 전이 등을 극복하고 기존 항암제와 병행 또는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향후 간암·유방암 등 암환자의 치료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상업화에 따른 국부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 미국의 제약사 1곳에서 이 물질과 같은 표적으로 항암제 개발이 진행중이다. 지금까지의 비임상시험 결과로만 볼 때 미국 물질보다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미래부는 이 물질이 첫 글로벌 항암 신약으로 개발된다면 약 84조원 규모인 세계 항암제 시장(2013년 기준)에서 일정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기업이 국내대학에서 개발한 신약 원천기술을 활용해 미국 FDA 임상 1상 허가를 받았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이는 국내 신약개발 수준의 비약적 발전을 상징한다고 미래부는 강조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암은 1983년 이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암으로 인한 직간접적 비용은 약 14조원(2005년 기준)으로 경제·사회적 부담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암부담을 줄이고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국산 항암제 개발 등 바이오·보건의료 기술개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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