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화 율리엣다수녀는 지난 22일 서울 세종대학교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 제4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올해의 LPN 대상’을 수상했다.
조 수녀는 16년 동안 중앙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현지인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는 샬트르성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 소속 간호조무사이다.
간무협에 따르면, 조정화 수녀는 지난 1997년 6월에 아프리카에 파견 나가 장애인들의 수술을 돕고 밀림지역에서 다치고 아픈 이들을 간호하다가 좀 더 본격적인 의료봉사를 하기 위해 일시 귀국해 대구 동산간호전문학원에서 이론 수업과 대구가톨릭병원에서 실습 과정을 거쳐 2005년 11월 7일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가 밀림지역의 작은 26개 보건소에 약품 공급과 함께 장애인 및 영양 부족아이들을 돌보는 등 간호계의 이태석 신부로 귀감이 되고 있다.
현지 의료봉사활동으로 인해 상을 직접 수상하지 못한 조정화 수녀는 SNS를 통해 “올해의 LPN 대상 수상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간호조무사 역할이 더욱 빛나도록 노력하겠다”며 “간호조무사 자격증이 있기에 의사가 없는 밀림이나 초원지대에서 진료까지 포함해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숙 간무협회장은 “올해의 LPN대상 시상을 계기로 해외 봉사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며 “조정화 수녀님의 의료봉사활동을 협회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해외의료봉사비를 전달해드렸다”고 밝혔다.
간무협은 2008년 정기대의원총회부터 한 해 동안 귀감이 될만한 선행과 봉사활동을 하거나 협회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워 간호조무사의 위상 정립에 기여한 회원을 선정해 올해의 LPN 대상을 시상해 오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