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대 서울시치과의사회(서치) 회장선거에 출마한 권태호, 이상복 후보가 13일 치과의사회관에서 1차 정책토론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9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면서 캠프 간 공방도 치열한 가운데 이날 두 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공약을 제시하고 상호토론을 벌였다. 회원과의 소통, 불법네트워크 척결, 서치선거 개선 등에는 양측 모두 비슷한 견해를 보였지만 차별성을 볼 수 있는 공약도 나와 관심을 끌었다.
권태호 후보 “회무경험 토대로 완벽한 회무 펼칠 것”
먼저 단상에 오른 기호1번 권태호 후보는 “지금 치과계는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고 어려운 시기에 있다. 작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패기만으로는 어렵다. 안정된 회무의 연속성 위에서 많은 회무경험이 필요하다”며 서치 회무경험이 풍부한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또 “아직도 진행 중인 불법네트워크와의 문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치과전문의제도, 그리고 생협으로 위장한 덤핑 사무장병원이 개원가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그간의 회무경험과 회원과의 소통을 통해 치과계에 산적한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진료에만 전념할 수 없는 지금,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무 참여가 필요하다”며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서치에서 만들고, 그 과정에서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회장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상복 후보 “변화와 개혁만이 살길”
기호2번 이상복 후보는 변화를 먼저 꺼내들었다. 그는 “지난 9년간 서치 회원들은 집행부를 선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선택을 할 수 없었기에 회장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회원들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어려움이 무엇인지 알려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 서치를 바꾸고 개혁해야 한다. 회원들에게 기회를 주고 회원들의 정서와 어려움을 함께하는 집행부가 필요하며, 그 역할을 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서치의 권위는 대단했고, 그만큼 목소리를 내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바를 해소시킬 수 있었지만 경선이 없었던 9년 동안 지금의 서치는 치협의 눈치를 보고 목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회원과의 소통을 통해 중지를 모아 변화와 개혁을 이루어 서치 혁신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모든 권리를 회원에게 돌려주는 집행부가 될 수 있도록 회무를 운영하겠다. 서치의 주인은 회원이라는 점을 잊지 않는 회장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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