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온도가 고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진은 '과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아프리카와 남미 고원지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질병의 위험은 고도에 따라 감소하고 이는 역사적으로 사람들이 높은 지역에 정착한 이유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말라리아 같은 질병이 새로운 영역에 진입해 확산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990년~2005년 콜롬비아와 에티오피아의 고지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더워지면 말라리아 발생 빈도가 높고 반대로 서늘해지면 낮아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기온이 1℃ 오르면 말라리아에 걸리는 건수도 연간 300만 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인구의 거의 절반이 고도 2400m에 사는 에티오피아에서는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2012년에 말라리아가 약 207건 발생해 약 62만 7000명이 사망했는데 대부분 아프리카 어린이였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