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검사로 간 섬유화를 측정하기 위한 2종류의 시약이 나온다.
일본의 지멘스헬스케어·다이아그노스틱스사는 간 섬유증 마커인 혈중 히알루론산과 프로콜라겐 III 펩타이드를 각각 확인할 수 있는 시약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시약은 동사의 화학발광면역측정장치인 ‘케미루미 ADVIA 켄타우루스’ 시리즈 전용 시약으로 의료·검사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간 질환은 조직의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만성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이행해 나간다. 혈중 히알루론산의 측정은 간경변과 비간경변의 감별에 유효하고, 만성 C형 활동성 간염의 인터페론 치료 효과 예측에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프로콜라겐 III 펩타이드는 간의 초기 섬유화와 염증 마커에서 간세포 염증이나 괴사를 반영하여 혈중 농도가 증감한다. 간염에서 간경변으로 진전될 때의 섬유화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간섬유증 진단은 간세포를 채취하여 검사하는 생검이 일반적이지만, 입원이 필요한데다 통증이나 출혈을 동반하는 등 부담이 컸다.
혈액검사는 환자 부담을 줄이고 간 질환의 검사 및 병리 진단, 예후 및 치료 효과의 예측, 경과 관찰 등도 쉬워진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