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에 시달리는 ‘강박장애’ 환자 2명 중 1명은 20~30대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최근 5년간(2009~2013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강박장애(F42,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에 대해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를 보면, 2009년 약 2만1000명이던 진료인원은 5년 후인 2013년 약 2만4000명으로 13.1%(3000명(13.1%)이 증가했다. 성별 진료환자는 남성(57.7%~58.2%)이 여성(41.8%~42.3%) 보다 1.4배 정도 많았다.
2013년 기준 연령별 환자는 20대(24.0%)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1.2%), 40대(16.3%) 순이었다. 전체적으로는 20~30대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45.2%를 차지했다.
성별 연령구간에서는 30대를 기준으로, 30대 이전 연령층(10~20대)에서는 남성환자가, 30대 이후 연령층(40~70세 이상)에서는 여성환자가 더 많았다.
강박장애는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사고나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며 불안해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런 환자들은 강박성 사고와 손 씻기, 청소하기, 헤아리기, 검토하기 등 특정행동을 여러번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강박장애의 원인은 생물학적 원인(유전적요인, 뇌의 기능 이상)과 심리적 원인이 있다. 특히 다른 연령층에 비해 20~30대의 젊은층 환자들이 많은 이유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취업난, 임신 및 출산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된 심리적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법이 널리 활용되는 편이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을 사용하거나 병행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