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여성이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을 복용할 경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타이레놀은 발열이나 통증 완화에 사용되는 가장 흔한 일반약이다.
미국 UCLA대학 역학부 연구진은 ‘JAMA소아과’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1996년~2002년 태어난 아이들과 6만4000명의 임신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상기와 같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상기 어린이와 어머니에 대해 추적조사를 실시, 임신기간 동안 최대 3번까지 아세트아미노펜의 복용여부를 확인하고 출산 후 6개월 동안 전화 인터뷰를 통해 조사했다.
그 결과, 임신여성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했을 경우, 아이들이 활동과잉, 특히 ADHD에 걸릴 가능성이 37% 더 높았다.
또 임신여성이 임신 중에 20주 이상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는 경우, 아이들의 활동과잉과 ADHD에 대한 위험은 50% 이상 상승했다.
흔히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임산부에게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결과는 거의 모든 약이 임산부에게 크고 작은 위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