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희귀난치성 질환인 파브리병 치료제 ‘파브라자임부’와 에이즈(AIDS) 치료제 ‘스트리빌드정’이 급여화된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부터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차원에서 파브리병 치료제 ‘파브라자임주’를 연령에 관계없이 보험급여를 확대 적용하고, AIDS 치료제 ‘스트리빌드정’도 새롭게 보험급여 혜택을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파브라자임주는 16~65세 환자만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아울러 복지부는 파브리병 여성 환자의 경우 ‘효소활성도’ 수치가 정상이라도 ‘유전자검사’ 결과 양성판정이 되면 보험급여를 인정하도록 급여기준을 개선키로 했다. 종전에는 효소활성도 수치가 감소해야만 급여가 인정됐다.
파브리병은 인구 12만명 당 1명꼴로 나타나는 초희귀난치성 유전질환이다. ‘알파 갈락토시다아제’라는 효소 부족에 따라 당지질이 혈관과 눈에 축적돼 각막혼탁, 심근경색, 신장이상 등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2012년 기준 국내에서 치료중인 환자는 총 54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급여 확대로 3명의 파브리병 환자가 보험급여를 받게 되며 환자 당 1회 투여 시 마다 약 900만원의 본인부담금이 감소된다.
AIDS 치료제 ‘스트리빌드정’은 AIDS 치료에 필수적인 3제요법(엘비테그라비르 + 엠트리시타빈 + 테노포비르, 일명 칵테일요법)을 알약 1정으로 만든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스트리빌드정은 1회 1정, 1일 1회 복용법으로 국내에 최초 도입된 약품으로 AIDS 환자들의 편의성 및 복약 순응도를 개선한 약제”라며 “한해 약 300여명이 ‘스트리빌드정’을 복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