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재규·이상욱 교수팀이 ‘2013년 추계 대한소화기연관학회 합동학술대회’에서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김재규·이상욱 교수팀은 ‘한국에서 지난 10년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치료의 제균율(Eradication rates of Helicobacter pylori in Korea over the last 10 years: Nation-wide survey)’이라는 제목의 연제발표에서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발표된 연제에 따르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항생제 내성의 증가로 인해 일차 치료 제균율이 초기 87.5%에서 80%까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강원도에서 제균율이 가장 높았던 반면 제주도에서 제균율이 가장 낮아 제균율의 지역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차치료로 사용되는 삼제요법을 1주 사용할 때보다 기간을 늘려 2주 사용할 때 제균율이 높아지고, 60세 이상의 고령 환자들의 제균율이 젊은 연령의 환자들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산발적으로 이루어졌던 연구에 비해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주도의 대규모 전국 조사였다. 국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치료에 대한 정확한 실정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은 고유의 식습관으로 인해 국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위암과 위궤양의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