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아들이면 피부 더 나빠진다?
임신 중 아들이면 피부 더 나빠진다?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1.14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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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개월째인 주부 김명희(29)씨는 요즘 얼굴 여기저기 올라오는 여드름성 뾰루지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사춘기 때도 나지 않던 여드름이 임신 후 얼굴 곳곳에 울긋불긋 올라와 당황스럽기도 하고, 또 태아에게 해가 될까 함부로 약을 사용하지 못해 증상이 점점 악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임신 중 피부트러블이 심하면 아들, 피부가 더 좋아지면 딸’이라는 속설이 있어 나름 기분이 좋은 김씨. 내심 첫째는 아들이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던 터라 그녀는 이 속설을 굳게 믿으며 피부트러블로 인한 스트레스를 견뎌내고 있는 중이다.

김씨처럼 임신 후 갑작스러운 피부변화를 기준으로 태아가 아들인지 딸인지를 점쳐보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그들이 믿는 속설은 아들을 임신하게 되면 모체 내 호르몬과 태아의 호르몬이 달라 그 충돌작용으로 인해 피부트러블이 발생하게 되고, 딸이면 여성호르몬 농도가 높아져 피부가 더 좋아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터넷 상에는 “임신 중 피부가 더 좋아졌었는데 딸을 낳았다”, “아이를 가진 후 피부가 급격히 나빠졌는데, 역시 아들을 낳았다” 등 본인의 사례를 이야기하며 속설을 뒷받침하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어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임신 중 피부상태가 태아의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정말 사실일까?

김선태 미엘르피부과 노원점 원장은 “아들을 임신하면 피부가 나빠지고, 딸을 임신하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속설은 의학적으로 증명된 바 없다”며 “임신 중 피부트러블이 발생한다든지, 피부상태가 더 좋아진다든지 등의 급작스러운 피부변화는 임신으로 인한 다양한 호르몬 변화에 의해 유발되는 현상일 뿐이지 태아의 성별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임신 중 갑작스럽게 여드름성 피부트러블이 발생했다면 세안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임신에 의한 여드름은 호르몬 과다발생으로 인한 피부 유분 배출의 증가로 인해 과다하게 배출된 피지가 모공을 틀어막아 유발되는 경우가 많은데, 꼼꼼한 세안을 통해 모공을 깨끗하게 관리해 주면 그 발생 정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세안 시에는 태아에게 해가 될 지 모르는 파라벤 등의 유해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세정제 세안을 피하고, 녹차 세안 등 항균·항염 효과가 있는 천연세안을 통해 여드름을 진정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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