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2014년 병원 개원 전략 2
[신년기획] 2014년 병원 개원 전략 2
장비 구입부터 소소한 팁까지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2.30 0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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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할 일이 많다. 병원 개원은 가능한 것일까. 입지 선정부터 전기 증설, 의료장비 구매, 마케팅 전략까지 알아봐야 할 사항이 넘친다.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할 일은 최신 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지속되는 경기 악화로 어려웠던 개원 시장이지만, 신규 개원은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다. 전문가는 의사들 사이에 ‘개원만이 살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개원을 결심한 의사들을 위해 ‘2014년 병원 개원 전략’을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1. 입지 선정부터 인테리어까지
2. 장비 구입부터 소소한 팁까지


◆[의료 장비 구매] 과별 트렌드 장비 파악은 필수 … A/S 여부 중요

인테리어 견적이 나왔다면, 의료 장비 구매에 돌입해야 한다.

의료 장비는 트렌드가 있다. 진료과별로 갖추어야 하는 장비는 다르지만, 모든 의료 장비는 계속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에 구매 전에 어떤 의료 장비가 유행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과, 성형외과 등의 경우 의료 장비 이름을 딴 시술이 유행을 하기도 한다. 이는 환자가 최신 장비와 시술 여부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원 전은 물론이고 개원 후에도 최신 또한 트렌디 장비를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다.

현진메디칼 박준영 대표는 “환자가 물었는데 되묻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장비를 구매하지 않아도, 진료 과목의 트렌디 장비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올해 피부과와 비만클리닉에서는 비침습 냉동지방분해 비만치료기기의 트렌드가 이어졌고, 체외충격파치료기도 비만클리닉에 많이 설치됐다.

박 대표는 “내년과 내후년에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HIFU) 장비가 트렌드를 선도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들 장비는 외산 장비가 국산화되면서 트렌디 장비로 부상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존 장비에 여러 기능을 합한 복합 장비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한 대 비용으로 여러 시술을 복합적으로 할 수 있는 멀티 장비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의료 장비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구매 목록을 확정지었다면, 비교 견적을 통해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장비의 사후관리서비스(A/S)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고 의료기기는 A/S 조건을 잘 살펴야 한다. A/S로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장비를 등록해야 수가 청구가 가능하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될 부분이다.

 

▲ 의료 장비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그 밖에] 직원 교육부터 마케팅 전략, 자금 조달까지

사실 장비 구축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서비스’다. 특히 접수대(데스크)에서의 친절함이 중요하다. 접수대는 환자가 병원에서 처음과 끝을 접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접수대 직원의 서비스 교육을 철저히 하고, 가능하다면 CS 교육 과정을 이수한 직원을 뽑는 것이 좋다.

직원 채용까지 모든 개원 준비가 끝났다면, 마케팅을 생각할 때이다.

요즘은 흔히 ‘바이럴 마케팅(입소문 마케팅)’을 먼저 떠올린다. 바이럴 마케팅은 블로그나 카페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해 병원의 신뢰도·인지도를 상승시키는 마케팅 방식이다.

간혹 바이럴 마케팅은 ‘거짓 입소문’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병원 방문 전에 인터넷으로 병원 정보를 검색하고 댓글을 살피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마케팅 전략을 강구할 필요는 있다.

개원 시에는 자금 조달도 중요한 부분이다.

개원 자금 조달 시 주의사항만 간략히 소개하면, 자기자금으로 조달할 경우 ▲절세효과 검토 ▲자금출처조사에 대한 검토 등에 유의해야 한다.

친족으로부터 조달하는 경우에는 차입약정서를 작성해야 하며, 송금 내용이 확인되고 차입금이 사업과 관련해 사용됐다면 이자비용 처리가 가능하다. 단, 이자 지급 시 27.5%를 세금으로 원천징수하고 관할 세무서에 신고 납부해야 한다.

통상적인 방법은 금융권으로부터 개원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팁1] 전기 증설의 중요성

병원은 의료 장비 등 전기 사용이 많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전기 사용량 파악은 개원 시 중요한 부분으로, 전기 증설 필요 여부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전기 증설을 미리 해놓지 않는다면 갑자기 전기가 차단되는 낭패를 볼 수 있으며, 인테리어 공사가 끝난 후 증설할 경우 미관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

◆[팁2] 첫 직원 채용, 적정 인원보다 더 뽑아야 한다?

직원 채용 문제는 병원을 운영하는 내내 가장 어려운 부분일 수 있다. 자신과 호흡이 맞는 직원을 찾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개원 전에는 직원 채용 시 적정 인원보다 추가적으로 더 뽑는 것이 좋다. 이 중에는 스스로 그만두는 직원도 있고, 원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 직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팁3] 컨설팅 회사 이점은 토탈 서비스 … 비교 견적 필수

의원의 경우 의사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진료, 직원관리, 세무, 건물관리, 경비 등 혼자서 이를 모두 관리해야 한다. 원장이 본연의 업무인 진료에 집중하려면 컨설팅 회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원을 돕는 컨설팅 업체의 이점은 대부분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다만, 컨설팅 업체의 도움을 받을 때에도 비교 견적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는 충고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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