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 시술비 덤핑 심해 … 엘란쎄는 아직 괜찮아”
“필러 시술비 덤핑 심해 … 엘란쎄는 아직 괜찮아”
최근 매출 급성장한 ‘엘란쎄’ … 의사들에게 장점 물었더니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2.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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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쁘띠성형시술의 가격덤핑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PCL(Poly-caprolactone)성분 필러 ‘엘란쎄’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히알루론산(HA)필러의 시술비 하락 때문에 효과가 뛰어나면서 가격 덤핑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필러라는 점에서 미용시술을 하는 의사들의 관심을 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엘란쎄의 매출은 나쁘지 않다. 엘란쎄를 판매하고 있는 JW중외제약에 따르면 국내 출시 1년 만에 매출 7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말까지의 매출이 24억3700만원, 올해 9월말까지 누적 47억5700만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 상승폭이 매우 가파르다.

JW중외제약측도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필러 제품 중 단일 품목이 1년 만에 이정도 매출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실제로 엘란쎄를 사용하고 있는 메이드유의원 박건환 원장과 코앤유성형외과·피부과 이정민 원장을 만나 이들이 체감하고 있는 실제 쁘띠 시술의 덤핑 현황, 엘란쎄의 장단점 등을 들어보았다.

 

헬스코리아뉴스 : 최근 쁘띠시술비의 덤핑이 심하다고 들었다. 엘란쎄가 최근 관심을 사는 이유도 이런 시장 분위기 때문인가

박건환 원장 : 사실이다. 보톨리늄톡신이나 필러 등 쁘띠 시술의 문제점이 시술비가 들어가 있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제품 값만 생각한다. 쁘띠시술도 옛날에는 시술비가 포함이 됐었다. 하지만 요즘은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점점 시술비가 줄고, 덤핑이 된다. 그러니까 수익은 없지만, 매출이 늘어나는 상황이 된다. 필러의 경우 ‘0.1cc가 얼마냐’를 묻는다. 1cc가 아니라 0.1cc당 얼마인지 따진다. 이 사람이 누구에게 시술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때문에 (엘란쎄 같은) 새로운 아이템들을 찾게 된다.

   
▲ 메이드유의원 박건환 원장

헬스코리아뉴스 : 그렇다면 엘란쎄는 완전히 새로운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나

박건환 : 큰 범주의 필러이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아이템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자가 콜라겐에 대한 관심이 높다보니까 콜라겐 재생 필러라는 관점에서 좀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주변 동료의사들도 엘란쎄에 관심이 많은가

박건환 : 아직은 거의 모른다고 봐야 한다. 이게 완전히 대중화 되지 않는 이유는 녹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트렌드는 부작용이 없고, 안전한 시술을 원하는데, 히알루론산(HA)필러는 녹일 수가 있어 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HA제제가 거의 80% 시장을 차지한다. 또 잘못 시술하면 녹이고 다시 시술할 수 없기 때문에 경험이 많지 않은 의사들은 접목하기가 어렵다. HA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의사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헬스코리아뉴스 : 엘란쎄의 장점이 있다면?

박건환 : 장점은 자가콜라겐 생성이다. 이에 더해 자연스러우면서도 즉각적인 볼륨감이 있다. 이전에 나온 스컬트라를 예를 들면, 자가콜라겐에 의한 자연스러운 볼륨감은 있지만 즉각적인 볼륨감이 없다. 웨딩 3개월 전에 스컬트라 한다고 좋아지지 않는다. 때문에 해외 거주자,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 멀리서 오시는 분들에게도 엘란쎄가 메리트가 있다. 급한성격인 한국사람들에게 잘 맞는다. 기존 필러하고 또다른 차이점이라면 이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HA필러는 손으로 누르면 이동을 한다. 팔자주름 부위에 넣었다고 해서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다. 반면 엘란쎄는 이동을 하지 않는다. 또 울퉁불퉁하지 않고, 인위적이지 않다. HA제제를 눈 아래에 눈 부위만 올라온다. 맞은 부위하고 안맞은 부위하고 인위적인 차이가 난다.

헬스코리아뉴스 : 엘란쎄를 주변 동료들에게 추천한다면

박건환 : 의사들이 보는 관점에서는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필러인 것은 맞다. 아직까지는. 물론 대중화 되는 순간 덤핑으로 간다. 대신 대중화가 안됐다는 것은 검증이 안된 것이기 대문에 그만큼의 리스크는 있다. 하지만 일찍 일어나는 새가 빨리 잡듯이, 빨리 도입하는 것이 수익성은 높다. 엘란쎄의 가격도 이미 떨어졌다. 처음에 70만원이었는데, 50만원까지 떨어졌다. 곧 30만원 될꺼다. 그렇기 때문에 차별화된 콜라겐 재생 필러로 마케팅을 한다면 아직까지는 괜찮을 것이다.

 

헬스코리아뉴스 : 최근 쁘띠 시술비 덤핑 수준이 심각하다고 들었다. 어느 정도인가

이정민 원장 : 1년 전에 비해 반에 반값 정도로 떨어진 것 같다. 최근 가장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계속 하향 추세로 가다가 거의 1년 사이에 반에 반값으로 떨어진 것 같다.

헬스코리아뉴스 : 필러시술의 시장 현황은 어떤가

   
▲ 코앤유성형외과·피부과 이정민 원장

이정민 : 필러 시장은 국산 필러를 중심으로 저가 시장이 형성돼 있고, 레스틸렌이나, 퍼펙타가 고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둘의 격차가 점점 좁아지는 것 같다. 그리고 하향 평준화가 되가고 있다. 병, 의원수가 많아지고, 미용 쪽의 진입 장벽이 낮다보니까 시술 의원수가 많아지고, 그래서 덤핑이 더해지는 것 같다.

헬스코리아뉴스 : 엘란쎄는 아직까지는 가격 방어가 잘 되는 편인가?

이정민 : 그렇다. 수가도 높고, 원가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아직은 필러 보다는 높게 가격이 돼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엘란쎄의 메리트가 있다면

이정민 : 얼굴에 볼륨감을 주는 시술은 1세대가 자가지방이식이었다. 하지만 자가지방이식은 멍도 들고, 절차가 복잡했다. 이 대신에 대체로 나온게 스컬트라였는데, 스컬트라는 입자가 커서 이마에 못쓴다는 단점이 있다. 엘란쎄는 이마에도 쓸 수 있고, 볼륨 유지 능력이 스컬트라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 스컬트라는 한번 넣고 나서 이틀 안에 모든 것이 다 흡수 됐다가 재상태로 돌아갔다가 콜라겐이 형성되면서 볼륨감이 혈성된다. 근데 엘란쎄는 필러 플러스 스컬트라 라는 개념이다. 콜라겐도 생성 시키면서 볼륨감도 형성시킨다.

헬스코리아뉴스 : 엘란쎄의 사용 난이도는 어떤가

이정민 : 필러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필러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스킬만 있으면 쓸 수 있다. 하지만 필러를 많이 해본 사람에 한해서 권할 수 있다는 거다. 처음에 엘란쎄를 배운다기 보다 필러를 해서 어느 정도 느낌이 있고, 손에 감각이 있다고 하면 엘란쎄를 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환자들의 만족도도 괜찮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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