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가 찾는 병원 … 전문의 자격만 2개
국가대표 선수가 찾는 병원 … 전문의 자격만 2개
바른세상병원장 서동원 원장의 선택 … 1시간 진료는 기본 … 월평균 외래환자만 1만명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0.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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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하게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동시에 보유한 의사가 있다. 평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의사로 정평이 나 있는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대표원장이다. 하나 갖기도 힘든 전문의 자격을 동시에 두 개나 보유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동원 원장은 “수술을 알아야 비수술 치료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재활의학과 전문의 취득 후 정형외과를 전공하기로 결심, 8년간의 레지던트 생활 끝에 동시 전문의가 됐다”고 말한다.

그는 두 개의 전문의 자격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만큼 수술에도 능하지만 신경과 근육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고 있어 비수술치료인 재활에도 탁월하다는 평이다.

 

▲ 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

개원 10년 만에 의료진 16명 확보 

서 원장은 지난 2004년 분당 야탑동에 ‘바른세상 정형외과의원’을 단독으로 개원했다. 개원 당시 1일 외래 환자는 50명 남짓. 환자 한 명을 진료하는 데 한 시간이 걸리는 것은 기본이었다.  수술보다 환자의 발병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지금은 1시간 진료를 못하고 있지만, 적어도 3분 진료병원과는 거리가 멀다.  아마도 이러한 노력이 오늘의 바른세상병원을 만든 원동력이었다.  

처음 입주한 건물에서 확장을 거듭해 지금은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건물 전체를 다 사용하고 있을 만큼 척추관절 진료병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네트워크 병원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바른세상병원은 전국에서 유일하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의료진의 실력과 의료시설에 있어 남다른 자신감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개원 2년 후 의원급에서 90병상 규모의 병원급으로 성장하고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16명의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는 지금도 무조건 수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비수술을 통한 정확한 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 물리치료사가 환자에게 도수치료를 하고 있다.

스포츠선수들이 찾는 병원 … 런던올림픽 주치의로 활동하기도

바른세상병원에는 현재 한 달 평균 1만여명 이상의 환자들이 내원해 척추, 관절, 스포츠손상 및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일반인 환자뿐만 아니라 축구, 야구, 농구 등 프로 스포츠선수들은 물론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스포츠손상과 재활 전문 치료병원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스포츠선수들로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서 원장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주치의로 활동하기도 했다. 서 원장은 25일간의 올림픽 기간 중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아시안게임은 각 팀별로 팀 닥터들이 동행할 수 있지만 올림픽은 국가대표 주치의들만 동행할 수 있기 때문에 3명의 주치의가 한국의 모든 선수와 지원단의 건강을 책임져야 했어요. 그러다보니 평소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를 구경하기는커녕 메디컬센터에서 선수들을 치료하는데만 집중했죠. 선수들의 부상 거의 모든 부분이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에 해당되기 때문에 두 과를 함께 치료할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 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왼쪽)이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 체조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재는 성남일화 팀닥터를 포함해 경기도 야구협회 의무분과위원장, 성남시 체육회 이사, 성남시 태권도협회 이사, 성남시 태권도 연합회 자문위원, 성남시 축구협회 부회장, 성남시 야구협회 부회장 직을 맡으며 스포츠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서 원장은 “스포츠선수들에게는 치료와 재활이 선수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바른세상병원이 척추와 관절, 스포츠손상 전문으로 성장하는 데 선수들의 도움이 컸다”고 전했다.

수술실, MRI실 등 대학병원급 의료시설 완비 

바른세상병원은 병원시스템과 의료진의 전문화를 다른 병원보다 심도 있게 갖춰 의료의 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입원부터 수술, 퇴원, 퇴원 후 관리까지 의학적으로 근거중심치료를 해 환자들로 하여금 보다 더 편안하고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처음 바른세상병원을 방문한 이들은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규모 있는 병원 구조에 놀란다. 그리고 일반 대학병원의 정형외과 외래보다 많은 환자와 의료진, 첨단 의료시설에 또 한번 놀란다.

 

▲ 바른세상병원 MRI실

폐쇄공포증 환자도 편안하게 검사할 수 있는 최신 개방형 MRI 1대 및 초전도 1.5T 오픈형 MRI 2대와 고해상 CT 및 적외선체열진단기, 근전도기기, 초음파 검사기, 디지털 X-RAY 등 대학병원급 첨단 의료장비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또 항온 항습 기능을 갖춘 5개의 첨단 무균수술실과 3대의 영상투시기(C-arm), 고해상 관절내시경, 네비게이션 시스템 수술용 미세현미경, 4대의 완벽 멸균소독기, 무중력감압실과 특수치료실을 겸비한 물리치료실, 비수술 척추치료실, 전문선수도 재활이 가능한 운동치료실도 구비하고 있다.

각 베드마다 TV 설치 … 국내 최초 UD시스템 도입

입원실 모든 병상은 환자 개인용 TV모니터가 기본으로 설치돼 있다. 작은 것에도 불편을 겪는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서란다.

“장기간 입원하는 환자들의 경우, 특히 다인실에 있는 환자들은 TV 시청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른 아침이나 밤 늦은 시간까지 채널을 돌리고 있는 환자는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작은 불편까지 해소하고 환자의 편의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28인치 개인용 TV를 설치한 것이지요.” 서 원장의 말이다. 

 

▲ 바른세상병원은 각 병상마다 TV를 설치해 환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국내 병원 최초로 도입한 UD(UP&DOWN)시스템도 바른세상병원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UD시스템은 MRI 및 CT, X-ray 등 촬영영상을 누구나 업로드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영상 업로드는 홈페이지 이용자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MRI, CT 등 타 병원에서 촬영한 영상을 게재한 후 척추, 관절 분야 전문의에게 질문을 올려놓으면 직접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부득이하게 해외출장 중 해외병원을 찾은 환자 등 병원을 직접 방문할 여건이 안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획기적이라는 평이다.

다운로드 역시 MRI, CT 등의 영상을 바른세상병원에서 촬영하고 이용동의서를 작성하면 전국, 전 세계 어디에서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서 원장은 “이는 앞으로 의료계가 가야 할 길을 선도해서 미리 실천한 것”이라며 “아마 수년 내에는 모든 병원들이 이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어려운 환자, 전문 간병인 무료 지원 

바른세상병원은 병원 이미지 제고를 위한 나름의 노력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전문 무료간병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척추나 관절 수술 환자들 중 맞벌이하는 배우자나 자녀들이 멀리 있어 보호자가 돌보기 어려운 여건에 있는 경우 간병인 교육을 받은 전문간병인들이 로테이션으로 케어하는 시스템이다.

수술 후 2~3일만 간병인이 케어해줘도 거동이 가능한 만큼 수술 환자에 한해 이틀간 무료 간병인 지원을 통해 환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진료실 뒤에 비밀통로가? 

 

▲ 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

병원 1,2층에 위치한 8개 진료실 뒤에는 비밀통로가 있다. 진료 중 언제라도 환자의 사례를 논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진료를 보다 보면 환자 사례를 두고 의료진들끼리 수술방법과 일정 등을 조율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환자들이 종종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타 대학병원에서 전문의 이상의 경력을 갖춘 뛰어난 의료진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을 묻고 좋은 답변을 공유하는 협진시스템은 진단의 정확성을 높여 최소한의 오류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요.”

“연구하는 병원” … 2014년2월 150병상 규모로 확장

바른세상병원은 내달 확장 공사를 시행해 내년 2월경 150병상 규모로 확장 오픈할 예정이다. 더불어 2014년에 2차로 도입되는 전문병원에 지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바른세상병원’이라는 이름 그대로 바르게 진료해 실력있는 병원으로 평가받고 싶다는 그는 ‘신뢰받는 병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원장은 “병원이름이 ‘바른세상병원’인 것도 정직한 진료, 정직한 처방을 하겠다는 의지”라며 “지금도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수술을 통한 정확한 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연구와 학술활동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연구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높은 꿈은 대학병원급 규모의 병원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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