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노(老) 교수, 33년만에 한양대병원으로~
71세 노(老) 교수, 33년만에 한양대병원으로~
간질환 대가 이창홍 교수 "경영 일선 벗어나 환자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다"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9.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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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홍 교수

“병원 경영에는 영 소질이 없었다. 이제는 경영에서 벗어나 환자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기쁘다.”

건국대의료원장을 역임한 국내 간질환 권위자 이창홍 소화기내과 교수가 지난 7월 8일부터 진료석좌교수로 한양대병원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경희대병원, 한양대병원, 고려대병원, 건국대병원 등을 거쳐 최근에는 중소병원인 대림성모병원에서 근무했다.

대한간학회와 대한소화기학회 회장으로서 학회를 이끌고, 건국대의료원장까지 역임하며 높은 명성을 얻은 노(老) 교수가 다시 환자 곁으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33년 만에 한양대병원으로 다시 돌아온 이 교수는 최근 헬스코리아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경영 일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았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그동안에는 하루에 회의를 2~3번씩 하는 등 병원 경영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며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병원 경영에는 영 소질이 없는 것 같다. 진료를 보는 일은 자신 있지만 경영에는 소질이 없어 늘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러한 상황에서 벗어나 편안하다”고 전했다.

특히 외부로부터 경영에 대한 압박이 줄어들어 홀가분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한양대병원은 교수들에 대한 압박이 생각보다 적어 놀랐다”며 “아직 서로 잘 모르기 때문에 파악이 잘 됐는지 모르겠지만 진료에 필요한 것도 원내 모두 제대로 갖춰 있다. 그것을 얼마나 빨리 찾아서 이용하느냐가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부언했다.

한양대병원으로 온지 이제 막 2개월. 이 교수는 젊은 의료진들과 호흡하며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환자들을 좀 더 편하게, 쉽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은 (내가) 후배들보다 나을 거예요.  진료에 중점을 두고 후배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내가 가진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습니다. 이제 병원의 성공은 젊은 세대가 이끌 것인 만큼 이러한 부분을 공유하며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그는 원외에 있는 지역 개원의들과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다음달부터는 한양대병원 인근에 개업하는 의사들과 교수들 간 교류를 터 나갈 예정입니다. 지역 의사들과 교류를 통해 서로 의견을 나누다 보면 1차병원과 3차병원 간 전원에 있어서도 수월하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을 정착시킬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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