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원인 5가지 … 그리고 치료법
어깨 통증 원인 5가지 … 그리고 치료법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6.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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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모든 통증이 그렇듯 어깨 통증도 이런저런 이유로 발생한다. 만성적인 긴장감, 부상 또는 단지 세월의 마모(마찰 부분이 닳아서 없어지는 것으로 점진적인 손상을 말함)가 원인일 수 있다. 그러므로 어깨 통증은 원인과 그 심각성에 따라 치료가 달라져야 한다. 미 은퇴자협회(AARP)가 소개하는 ‘어깨 통증 원인 5가지’를 요약했다.

1. 퇴행성관절염 Osteoarthritis

관절염의 가장 흔한 종류인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퇴화 또는 마모된 것으로, 세월의 마모와 깊은 관계가 있어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한다. 퇴화 또는 마모한 관절은 관절 내 쿠션 역할을 해주는 물렁뼈인 연골의 손실 때문에 삐걱거리거나 딸깍하는 마찰음 소리를 낼 수 있으며,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만성적인 통증은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 관절 부위가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 치료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법은 없다. 과거 한 연구에서 보조제인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을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된 적이 있으나, 최근 연구에선 효과가 있다는 결과와 확신할 수 없다는 결과가 혼재한다.

진통제 복용, 물리치료, 어깨 관절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 특화된 운동 등이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로 권장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인공 관절 삽입 등 수술하는 방법이 있다. 매일 꾸준한 운동은 뼈 주위의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돼,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근육은 관절의 안전성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혈소판 주사를 포함한 퇴행성관절염의 새로운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으며, 연구에 따르면 혈소판 주사는 연골 재생 시 염증과 통증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2. 회전근 손상 Rotator Cuff Damage

네 개의 근육과 어깨에 팔을 연결하는 힘줄의 그룹을 ‘회전근’이라 일컫는다. 회전근은 어깨 통증과 연관이 깊은 머리 위로 들어 올리거나 등 뒤로 손을 뻗는 행동에 영향을 받으며, 염증과 멍에 민감하다. 회전근 부상을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어깨 통증은 영구적으로 올 수 있다.

부상과 반복되는 스트레스가 회전근 손상의 원인인 반면, 통증은 마모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일각에선 50대 이상은 MRI로 어깨를 스캔하면 적어도 50%는 회전근 퇴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치료

경미한 통증의 경우,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 복용만으로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염증이나 멍이 있는 경우엔 치료가 끝날 때까지 팔을 들어 올리거나 미는 행동 또는 머리 위로 빨을 뻗는 등의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추가적인 회전근 손상을 발생시키고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이 지속되면, 코르티손 주사나 물리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3. 점액낭염 Bursitis

관절 내 뼈·힘줄·근육의 쿠션 역할을 하는 유체의 얇은 조직의 낭이 점액낭이며, 이 점액낭 부위에 염증이 생긴 것을 정액낭염이라고 한다. 점액낭은 마찰을 줄이고 관절을 움직일 때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외상·감염·반복적인 자극 등으로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점액낭염은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반복적인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농구나 수영과 같이 반복적으로 팔을 머리 위로 뻗는 행동은 점액낭을 자극해 감염을 일으키게 된다. 이 외에도 점액낭염은 자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 치료

어깨의 사용을 줄이고 통증을 일으키는 활동이나 자세를 피하는 것이 치료의 첫 번째 코스다. 의사는 코르티손 주사를 처방할 수 있는데, 감염을 줄이고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물리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수술은 물리치료나 코르티손 주사로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없을 때 요구된다.

4. 어깨 탈구 Dislocated Shoulder

어깨 탈구는 위팔뼈가 견관절 밖으로 빠진 것으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어깨와 팔의 위치가 변형될 수 있고, 부기·멍·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추락사나 자동차 사고가 어깨 탈구의 원인일 수 있으며, 스포츠도 흔한 원인이다. 보통 20세 이전에 탈구를 경험하면 재발 빈도가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 치료

의사는 어깨 탈구를 복구하면, 손상의 악화를 막기 위해 관절을 몇 주간 고정시키는 슬링(팔걸이 붕대)의 착용을 권장한다. 심한 경우 회전근개가 파열돼 수술을 통한 재생이 요구되기도 한다.

5. 동결견(오십견, 유착성 관절낭염) Frozen Shoulder

동결견은 어깨 관절이 경직되면서 어깨를 움직이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말하며, 50세이상의 여성에게 흔히 발생한다. 동결견은 움직일수록 고통스러운 1기(freezing stage), 통증은 감소하나 극심한 뻣뻣함으로 움직임이 제한된 2기(frozen stage), 뻣뻣함도 감소하고 움직임의 범위도 증가하는 3기(thawing stage) 등 세 가지 경과를 보인다. 특히 2기는 통증과 뻣뻣함이 어깨를 쉬고 있을 때도 발생하는 것으로, 점액낭염의 상태와는 다르다. 50세 이상·여성·당뇨·갑상선 질환 등에 해당하는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발생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 치료

2기의 상태가 12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물리치료와 코르티손 주사로 움직임의 범위를 넓히고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얼음찜질이 도움이 되며, 움직임이 가능한 범위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진통제 복용도 권장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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