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사 대리점주 "N사 '횡포'사례는 오해"
N사 대리점주 "N사 '횡포'사례는 오해"
본사 취재팀 만나 확인... "손해 본 일은 없다"
  • 장은재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3.05.09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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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간 불공정 관계의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국회에서 개최된 ‘재벌·대기업 불공정·횡포피해 사례 발표회’에서 화장품사의 사례를 시민제보 형식으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대리점주 전모(46)씨를 5월 9일 오전 명동영업장 근처에서 기자가 만나 입장을 들어 보았다.

전씨는 “내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돼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대기업과 대리점간의 문제에 대해 불합리한 점을 풀어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인에 이야기한 부분인데 국회의 피해 사례발표 자료로 배포되어 황당했다”고 말했다.

-자료를 국회 쪽에 주지 않았다는 뜻인가.

“그렇다. 지인에게 이야기한 것이다. 언론보도 이후 민주당 쪽에 사례집 내용을 빼달라고 요청했다”(이후 민주당 사례집은 전씨 관련 내용은 빠지고 수정되어 온라인에 올려져 있다).

-발표 자료를 언제 봤나.

“보도이후 기자한테서 전화가 오고 해서 보게 되었다. 내 입장은 그런 취지가 아니었다. 내 취지는 고통받는 다른 업계 사람들을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대책마련에 도움이 되라는 의미에서 지인에게 이야기한 것뿐이다”

-보도이후 회사측에서 압력은?

“전혀 없었다. 내가 손해 본 것은 없다. 회사측에서 반품을 받아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원도 많이 받았다. 내게 특혜를 주기도 했다.”(이 부분은 N사 관계자로부터 확인했음) 

-그동안 밀어내기 등은 없었나?

“대리점 오픈 이후 도우미 지원 등 판촉 활동에 회사측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샘플 지원 등 무상지원도 해줬다. 지원받은 사실을 내가 말을 안했을 뿐이다. 그래서 오해가 있었다. ‘행사가 있을 때 세일을 좀 빨리했다’는 회사의 말이 맞다. 그러나 반품을 받아 주었기 때문에 손해 본 일은 없다. 타사 브랜드의 경우에는 밀어내기를 많이 한다는 말을 들었다”

전씨는 ‘갑’으로서 아주 모범적인 업체도 있다고 말하고, H도시락 B업체 등을 꼽았다.

전씨는 대리점은 독립사업체이기 때문에 계약 내용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며 각각의 대리점은 서로가 라이벌인 셈이라고 말했다.그래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뜻을 하나로 모으기 힘들다고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별도로 생각한 일은 있나?

“앞으로 ‘을’의 권익을 보호하는 지역협의체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각 분야별로 연대하여 건전한 거래문화가 정착됐으면 하는 것이다.”

전씨는 동대문에서 노점상을 했다. 노점이 없어지면서 6개월전 명동에 화장품 대리점을 열었다.

전씨는 이번 보도사태로 걱정을 끼친 회사관계자에 미안할 뿐이라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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