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제, 진통제로 유명한 중견 A제약사 오너의 아들이 직원들에게 배당된 공금을 강제로 갈취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A제약사 오너 아들인 B씨는 최근 경영 수업을 받기 위해 경기 모 지점장으로 발령돼 재직 중이다. 그런데 영업사원의 일비 명목으로 지급되는 공금을 중간에서 계속 가로채고 있다는 것이다.
A제약사 관계자는 “오너 아들이 영업사원 앞으로 나오는 주차비, 유류비, 식대 등 일비를 갈취하고 있다. 회사 내에서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며 “회사에 알리고 싶지만 오너 아들이라 알릴 수도 없다. 본사에서 근무할 때부터 평판이 안 좋았다”고 밝혔다.
B씨의 만행은 업계에도 널리 퍼져, 관련 업계 사람들도 익히 아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사원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오너 2세라는 이유만으로 직원들 앞으로 나온 공금을 다 횡령하는 등 횡포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회사에서 경영 수업의 일환으로 지점장 자리에 앉혀 놨더니 직원들 돈이나 가로채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점장이 일비를 갈취하는 것은 보통 상황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투서 등을 통해 만행이 회사에 보고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사장 아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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