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소참진드기, 사람도 잡는다”
“작은소참진드기, 사람도 잡는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유발 … 日, 3월말 현재 5명 사망
  • 김소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5.02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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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되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한다.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 등에 널리 분포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지난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되었고, 2013년 1월에는 일본에서 첫 사망사례 이후,  3월말 현재 총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인체감염은 아직 확인된바 없으나, 매개진드기가 서식하고 있는만큼,  야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참고로작은소참진드기는 4~11월에 활동하며, SFTS는 5~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 작은소참진드기의 형태
▲ 작은소참진드기 흡혈 여부에 따른 형태(암컷)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개요>

□ 질병명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 SFTS)

□ 병원체 : SFTS 바이러스 (Family Bunyaviridae, genus Phlebovirus)

□ 역학적 특징
ㅇ 2009년 3월~7월 중순, 중국 중앙지역(호북성과 하남성의 산악지역)에서 원인 불명의 질환이 집단 발생하였으며, 2011년 원인 바이러스인 SFTS가 확인되었고 중국 조사결과 현재 11개 지역(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안후이성, 허난성, 후베이성, 저장성, 산시성, 장시성, 광시성, 후난성)에서 환자 발생이 확인됨
ㅇ 2013년 1월 일본에서 최초 SFTS 감염사례가 확인된 이후 과거 사례조사를 통해 7명이 추가로 SFTS로 진단됨
- 2013년 3월 현재, 50세 이상 성인에서 8례(남자 6명, 여자 2명)가 보고되었고, 이중 5명은 사망함
- 발병시기는 진드기가 활발한 4~11월까지이며, 2005년 2명, 2010년 1명, 2012년 5명이 발병함
- 확인된 지역은 나가사키현(2명), 히로시마현(1명), 야마구치현(1명), 에히메현(1명), 고치현(1명), 사가현(1명), 미야자키현(1명)으로 현재까지는 서일본 지역에서만 환자가 확인됨

ㅇ 감염경로 : 매개 진드기에 물려 전파(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음)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감염 환자의 혈액・체액에 의한 접촉감염도 보고됨
□ 임상적 소견
ㅇ 임상증상 : 발열, 피로감, 식욕저하, 소화기 증상, 림프절 종창, 출혈증상
ㅇ 잠복기 : 6일~2주
ㅇ 치사율 : 12~30%

□ 진단검사의학 소견
ㅇ 혈소판 감소(10만/㎣ 미만), 백혈구 감소(4000/㎣ 미만), 혈청 전해질 이상(저나트륨혈증, 저칼슘혈증), 혈청효소이상(AST, ALT, LDH, CK 상승), 소변검사 이상(단백뇨, 혈뇨) 등
ㅇ 진단
- 혈액 등의 검체에서 바이러스 분리 동정
- 검체에서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 치료
ㅇ 대증요법
ㅇ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없음
(중국에서 리바비린(항바이러스제)을 사용하고 있지만 효과는 확인되지 않음)

□ 예방
ㅇ 야외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함
ㅇ 감염자의 혈액, 체액, 배설물과 직접 접촉을 피함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Q&A>

⃞ 대국민용

1.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은 어떤 질병입니까?
2011년 처음 확인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주요 증상은 발열, 소화기 증상이며 중증화되어 사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은 세계 어디에서 발생하고 있습니까?
2009년부터 중국에서 발생이 보고되기 시작하여 현재 중국은 11개성(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안후이성, 허난성, 후베이성, 저장성, 산시성, 장시성, 광시성, 후난성)에서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음.
2013년 3월, 일본에서는 7개현(야마구치현, 에히메현, 미야자키현, 히로시마현, 나가사키현, 고치현, 사가현)에서 8례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5명이 사망하였습니다.

3. SFTS 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됩니까?
중국에서 보고된 사례는 대부분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4.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있나요?
원인불명의 발열, 소화기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이 주증상입니다.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종창, 호흡기증상(기침), 출혈증상(자반증, 하혈)을 일으킵니다.

5. 진드기는 실내에서 보통 볼 수 있는 진드기와 다릅니까?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는 종류가 다릅니다.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주로 숲과 초원 등의 야외에 서식하고 있으며, 시가지 주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널리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분포하며, 일본에서도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에 서식합니다.

6. 어떤 진드기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습니까?
중국에서는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등의 진드기류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드기가 활동적인 봄부터 가을에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7. 이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특히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는 진드기매개 다른 감염병의 예방에도 유효합니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여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하도록 합니다.

8. 진드기에 물린 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진드기의 대부분은 인간과 동물에 부착하면 피부에 단단히 고정되어 장시간(며칠에서 10일간) 흡혈합니다. 무리하게 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하였다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또한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9. 인간 이외의 동물도 이 병에 걸릴 수 있습니까?
일반적으로 진드기는 야외에서 인간을 포함한 많은 종류의 동물을 흡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의 SFTS 발생지역에서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동물의 발병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0. 우리나라는 SFTS 바이러스가 이전부터 있었습니까?
바이러스와 이를 매개하는 진드기 자체는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다고 추정되고, 최근들어 감염된 진드기가 확인되었습니다

⃞ 의료인용

1. SFTS 바이러스는 어떤 바이러스입니까?
SFTS 바이러스는 Bunyaviridae 과, Phlebovirus 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산이나 열에 약하여 일반 소독제(알코올 등)나 주방용세제, 자외선 등에서 급속히 사멸됩니다.

2. 중국과 일본에서 발견된 SFTS 바이러스는 모두 같은 종류입니까?
중국과 일본에서 발견된 SFTS 바이러스는 매우 유사하나 유전적으로 동일한 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3. 이 바이러스를 어떻게 진단합니까?
다른 감염에 의한 것 또는 다른 병인이 명백한 경우를 제외하고 진드기에 의한 원인불명의 발열, 소화기 증상,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AST・ALT・LDH가 현저히 상승한 경우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확정 진단은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환자가 진드기에 물린 것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피부에 찔러 진드기 입이 없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4. 확인 진단을 위한 검사는 어디에서 할 수 있습니까?
다른 감염에 의한 것 또는 다른 병인이 명백한 경우를 제외하고 이 바이러스가 의심되는 경우 보건소를 통해 국립보건연구원 신경계바이러스과로 의뢰하여 확인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치료방법이 있습니까?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 등의 특이적인 치료보다는 대증요법을 시행합니다. 중국은 리바비린(항바이러스제)을 사용하지만,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6. 환자를 다룰 때 주의사항이 있습니까?
중국에서는 환자 혈액과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도 원인으로 고려하고 있어 접촉격리(Contact precautions)를 해야 합니다. 비말감염이나 공기로 인한 감염은 보고되지 않아 이외 별도의 격리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7. 환자 검체를 취급하는 경우 주의점은 무엇입니까?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바이러스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표준 격리(Standard precaution) 지침을 준수해야 합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수칙>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

-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 휴식 및 새참 먹을 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릴 것
-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
- 작업 시 기피제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을 것
- 밤따기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 양말을 착용 할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여 진드기를 제거할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할 것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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