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공판 본격화…“동영상 강의 리베이트 아냐”
동아제약 공판 본격화…“동영상 강의 리베이트 아냐”
노환규 회장 법정 찾아 “동영상 관련 억울한 피해자 나와선 안된다”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4.26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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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의 48억 리베이트 사건 두번째 공판이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동아제약측은 이날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리베이트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동영상 강의에 대한 혐의는 부인했다.

이날 공판은 회사측이 영업사원 교육용으로 제작한 동영상 강의를 두고 의사들에게 지급한 강의료가 합법적인 것인지 리베이트인지에 대해 본격적인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검찰측이 제시한 증거가 방대해 법원은 피고 변호인측이 증거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각자의 의견을 청취한 후 마무리했다.

이날 동아제약측 변호인은 “대부분은 인정한다. 개별 항목 중에서는 확인하고 있고 검찰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동영상 강의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기 어렵다. 정당한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협박이나 증거 인멸에 대해서도 일부 과장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인정하겠다”고 시인했다.

반면, 검찰측은 동아제약이 영업사원 교육용으로 제작한 동영상 강의가 리베이트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동아제약 공판이 있기 전 오후 2시에는 동아제약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기소된 의사 및 병원관계자 19명을 대상으로 한 첫 변론도 진행됐다. 이날 검찰에 기소된 19명의 의사 및 병원관계자 중 5명은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첫 변론이 진행된 법정에는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
노 회장은 “이번 사건에는 억울한 회원들과 그렇지 않은 회원들이 혼재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리베이트 건은 다양한 사례들이고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재판부가 하나의 시각으로 보지 않고 한건 한건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협회도 여기에 대해 의견서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양한 케이스들이 있고 일괄적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협회 입장을 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동영상 강의료 부분에 대해서는 선의의 피의자가 나와서는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노 회장은 “일부 의사들이 형량을 조금 받기 위해서 혐의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는데, 변호사들이 충격이라고 말하더라”며 “컨설팅 업체와 관련해서 억울한 일이 생기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강의료 부분에 대해서는 선의의 피해자는 생기지 말아야 한다. 진실되지 않은 진술이나, 일괄 판결로 피해를 보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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