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연 대신 후학 위한 학술상 제정을?
회갑연 대신 후학 위한 학술상 제정을?
‘제 1회 강흥식 근골격영상의학상’ 제정 … "활발한 학술활동으로 이어지길"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4.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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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흥식 교수
가장 보수적이고 경직된 사회로 알려진 의료계에서 기존의 관행과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통적인 사고방식의 굴레에서 벗어나 사회적인 풍속을 바꾼 아름다운 주인공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임 원장(2004~2008)인 영상의학과 강흥식 교수(61세)다.

지금까지 의대 교수의 회갑이나 스승의 정년퇴임은 고급호텔에서 출판기념회와 함께 개최하는 것이 오랜 관행처럼 여겨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행사에 소요되는 많은 비용과 의례적인 행사 준비로 후배들이 심적인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강흥식 교수는 최근 회갑을 맞아 제자들과 함께하는 일체의 행사를 거부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강흥식 근골격영상의학상’을 제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학술상은 강 교수가 창립하고 초대 회장(1990~1995)을 지낸 대한근골격영상의학회가 주관해 ‘강흥식 근골격영상의학상’을 제정하게 됐다.

특히 이 의학상은 서울대병원에서 근골격계영상의학 전임의를 수련한 제자들이 강 교수의 회갑을 기념, 근골격영상의학상 기금을 매년 300만원 조성해 전년도에 근골격영상의학 관련 논문을 저명한 SCI 저널에 제 1저자로 가장 많이 발표한 회원에게 시상하고 있다.

지난 19일 개최된 ‘제 1회 강흥식 근골격영상의학상’은 지난해 6편의 논문을 SCI 저널에 제 1저자로 발표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의 박희진 교수에게 돌아갔다.

강 교수는 “의미있는 학술상이 우리나라 의학발전에 기여하고 후학들의 활발한 학술활동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며 “회갑연 대신에 학술상 제정을 제안 받은 후배들이 다소 어리둥절해하기도 했지만 스승의 취지를 들은 후 보람 있는 일에 동참해준 후배들이 무척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임상의학 수준이 세계를 향하고 있고 그 성과가 차츰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창의적 사고와 글로벌 리더십 역량의 잠재력을 갖춘 후학들을 위해 이번에 처음 제정된 ‘강흥식 근골격영상의학상’은 해당 분야의 발전과 함께 미래의 국부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왼쪽부터) 박정미 대한근골격영상의학회장, 수상자 박희진 교수, 강흥식 교수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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