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은 최근 국내의 한 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신약사업과 복제약사업 중 하나를 선택한 뒤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며 "명실상부한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같은 계획에 맞추어 현재 개발 중인 5개의 신약이 발매되는 2012년에는 매출액도 올해 목표(7020억원) 보다 2배가량 끌어올린 1조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국내 제약사 간 M&A(인수/합병)와 관련 "겹치는 제품이 많아 별다른 시너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신약 개발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신약 개발업체를 인수하거나 해외 제약사 또는 바이오벤처가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미약품의 동아제약 인수설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와관련 동아제약 관계자는 23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복제약 사업을 아예 접는 것은 아니며 퍼스트 제네릭과 개량신약 등 대체제로 각광받을 수 있는 품목은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제약사 중 시장이나 언론에서 신약개발능력을 높이 평가해주고 있는 기업은 동아제약을 비롯,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중외제약, 종근당, LG생명과학, 일양약품, SK케미칼 정도다.
기타 몇몇 기업이 자체 개발한 신약으로 식약청의 허가를 받기는 했지만 아직은 연구개발력과 오너의 의지 등 여러측면에서 고려할 때 다소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