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공식 출범했다.
삼성서울병원은 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암병원 지하 1층에서 ‘암병원 출범’ 기자 간담회를 갖고, 암센터를 암병원으로 승격시켰으며 초대 암병원장에 심영목 암센터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암병원측은 명칭·조직 변경을 계기로 세계 TOP 5 암병원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암병원 출범은 ‘해피노베이션(Happinnovation) 20*20’의 첫 번째 결실”이라며 “▲환자중심 진료 프로세스 혁신 ▲유전체 기반 개인별 맞춤치료 ▲최소침습 치료 강화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 가동 ▲통합치유센터 설립 등 5대 핵심전략을 통해 환자행복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이 지난해 선포한 ‘해피노베이션 20*20’은 2020년까지 20개 분야에서 세계 최고 혹은 최초의 진료·연구 업적을 성취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송 병원장은 “20*20 선언은 양적 팽창을 과감히 버리고 질적 향상을 추구하고, 중증 고난이도 질환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며 “올해 11개 도전과제 중 암분야의 과제가 가장 많다”고 덧붙였다.
암병원 출범에 따라 조직이 세분화되고 통합치유센터, 암의학연구소 등이 신설됐다. 이와 관련 심영목 암병원장은 “강력하고 효율적 업무를 위한 조직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병원측은 암병원의 핵심전략 중 ‘유전체 기반 개인별 맞춤치료’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 근거로 지난달 설립한 삼성유전체연구소(SGI)와 암병원 내 암 의약연구소에서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항암치료 5년 내 시작을 목표로 연구를 시작했으며, 특히 미국의 브로드 연구소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유전자 치료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또 병원측은 리차드 클라우스너 전 미국 국립암연구소장을 중심으로 에릭 랜더 브로드연구소장, 윌리엄 한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으로 이루어진 암병원 국제자문단 운영 방침도 밝혔다.
송재훈 병원장은 “리처드 클라우스너를 직접 영입했다”며 “그는 암 의학 발전 기획에 전반적으로 관여하며,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밖에 세계적 암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세부추진계획으로 병원측은 치료·쉼터·상담·교육 등의 공간인 H센터 신설, CP(표준진료지침)적용율 2015년까지 70%까지 확충, 다학제 협진 다양화 등을 포함시켰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