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콘돔 찾기’ 등의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녹스빌 소재 테네시대학과 정치권이 ‘섹스 위크(Sex week)’ 행사를 앞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섹스 위크는 2002년 예일대 재학생이던 재클린 파버와 에릭 루베스타인의 주도로 시작된 격년제 섹스 이벤트로, 성 생활과 친밀감, 학생 간 교제 등을 주제로 한 포럼 등으로 꾸며지고 있다. 현재 미국 10개 대학에서 매년 또는 2년마다 열린다.
하지만 포르노 배우의 출연과 자극적인 섹스 관련 전시물 및 퍼포먼스 등으로 그동안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문제의 발단은 4월 초순 열리는 테네시대학 섹스위크의 일부 행사가 성병 예방 교육이란 근본 취지에 어긋난다며 주 의회가 예산 지원을 50% 이상 감축하면서 시작됐다.
주 의회는 ‘황금콘돔 찾기’, ‘레즈비언 본디지 전문가’라는 행사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재정지원 중단을 요구했으며 테네시대 총장도 이에 동의하는 성명을 냈다.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학교 묵인하에 만연한 제도적 부도덕성을 지적했다. 섹스 위크 기간 중 포르노 산업종사자들이 캠퍼스에 활개치면서 성행위 기술을 선보이는가 하면 일부 학생들은 예술을 빙자한 낙태 행위 퍼포먼스 등을 벌인다는 것이다.
테네시대의 섹스 위크 조직위는 인터넷 청원 사이트에서 보조금 지급 재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트위터 등에 계정을 만들어 기부를 호소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