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는 조선총독이 아니다. 홍준표 도지사는 1913년도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김용익 민주통합당 의원이 최근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해 거침없는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김 의원은 22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를 통해 본 한국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현실진단과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에서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홍준표 도지사는 단순히 적자라는 이유로 아무런 예고와 논의도 없이 진주의료원 폐업을 선언했다”며 “왜 이렇게 병원 문을 급하게 닫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남도지사는 조선총독이 아니며, 경상남도는 조선총독부가 아니다”며 “홍준표 도지사는 아직도 1913년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한때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사람의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냐. 물러나야 하는 것은 진주의료원이 아니라 경남도지사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복지부가 진주의료원 사태에 대해 책임 회피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진주의료원이 문을 닫는데 권한이 없다고 한다. 말릴 수 없는 권한이 없으면 보건복지부가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면 보건을 떼고 이름을 바꿔야 한다”며 “진주의료원을 진주 동북쪽 모퉁이에 지어놓고 돈을 벌라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복지부는 진주의료원 사태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왜 병원만 문을 닫아야 하냐”며 “진주의료원 폐업은 잘못된 일이다. 꼭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