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강제폐업을 위해 이제는 의사까지 쫓아내겠다?
[성명] 강제폐업을 위해 이제는 의사까지 쫓아내겠다?
  • 정리/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3.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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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3월 21일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 이름으로 공보의를 제외한 11명 의사들에게 4월 21일자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우리는 강제폐업 결정과 강제휴업 예고에도 불구하고 진주의료원에서 치료받기를 원하는 입원환자 100여명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의사를 쫓아내서라도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으로 몰아가겠다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반의료적·반인륜적 작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법적 요건조차 갖추지 못한 폐업을 강행하기 위해 환자 곁을 떠나지 않고 의료인의 양심을 지키며 환자를 돌봐온 의사들을 해고하겠다는 것은 환자들의 치료받을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며, 환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살인행위이다.

지금, 취임 69일 만에 103년 된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막장행정, 독재행정에 대한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고, 막대한 국비와 도비를 투입하여 최고의 시설과 장비를 갖춘 진주의료원을 신축이전한지 5년 만에 폐업하겠다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공공의료 죽이기에 대한 규탄투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도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오로지 폐업결정을 관철하기 위해 환자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제대로 된 도지사라면 일방통행식으로 폐업을 강행할 것이 아니라 103년 동안 서부경남지역의 거점공공병원으로 역할해온 진주의료원을 방문하여 환자들의 손을 잡아주고, 경영개선을 위해 피눈물나는 고통을 분담하면서 분투하고 있는 직원들을 만나 진주의료원의 공공성 확보와 경영개선을 위한 해법을 놓고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어야 하지 않는가?

지금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해야 할 일은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폐업을 강행하기 위한 억지행정을 중단하는 것이다. 그리고 합리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대화에 나서는 것이다.

2013년 3월 21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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