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이 심한 사람은 우유와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50년 동안 식습관과 여드름 사이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우유와 혈당 지수(GI)가 높은 음식이 여드름의 발생 또는 악화와 관계가 있다고 보도했다.
여드름은 피지의 과다 생산과 호르몬 변화 등으로 국소 부위에 뾰루지가 발생하는 것으로, 심해지면 그 흉터로 인해 불안감, 자존감 하락, 우울증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 식습관에 영향받는 여드름 … GI별 음식 관리
GI 지수(Glycemic index)는 각 식품이 혈당치에 끼치는 영향을 글루코오스와 비교한 당지수다. 식품이 혈당치를 얼마만큼 올리는지를 말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GI가 높은 음식은 피지를 생산하고 인슐린을 포함한 호르몬 수치를 높인다. 즉, 설탕이 포함된 탄산음료, 케이크, 패스트리, 초콜릿, 흰 빵, 감자 등 GI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고 호르몬에 변화가 생겨 여드름이 악화된다.
반면 GI가 낮은 음식은 오랫동안 배부름이 유지된다. 과일, 야채, 통곡물, 쿠스쿠스 샐러드 등이 낮은 GI 음식에 속하며, 파스타와 야채 등을 요리할 때 조리 과정이 짧을수록 GI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 우유도 여드름 유발
우유는 GI가 낮은 편이나 우유에 포함된 성분이 여드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007년 하버드 연구팀은 정기적으로 우유를 마신 사람과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 사이에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무지방 우유를 마신 사람이 약 44%의 여드름 악화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우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호르몬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추측했다.

(사진=포토애플/헬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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