떫은 감을 짠 즙에 각종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물질이 함유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히로시마대학 연구진은 ‘플로스원’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떫은 감에 함유된 특정물질이 노로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감즙은 이미 방부 효과가 있는 도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감즙에 포함된 타닌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타닌이 함유된 녹차 카테킨도 타닌의 농도를 맞춰 같은 실험을 했지만, 감염력을 잃은 바이러스는 9종류로 나타났으며 노로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감즙은 식품 원료이므로 안전성이 높아 도마 소독용 등 부엌에서도 사용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내용이 실용화될 경우, 로슈의 ‘타미플루’ 등 기존의 독감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