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각종 협회에서 하는 중국 진출 관련 세미나나 제조·판매관리 교육이 교육비를 받고 이뤄지지만, 주먹구구식이라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19일 대한화장품협회가 주최한 중국 진출 관련 세미나에서 교육 방식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그는 “협회에서 중국 진출에 대해 이렇게 세미나를 열고, 내용을 알려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런 교육 내용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일회성으로 그치는 세미나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도 한정적일뿐더러 강의 내용도 듣는 사람에 따라 세분화되지 않아 초보자들에게는 어렵고, 아는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이 관계자는 “협회가 원론적인 수출 방법에 대해 알려주기 보다는 직접적으로 진출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진출 기업들의 인허가 작업을 돕거나 중국 현지 대행사를 연결해주는 것이 세미나에서 수차례 이야기 하는 것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올해 3월 교육 예정인 의약품수출입협회의 화장품 제조·판매관리 교육 내용에 대해서는 더욱 높은 수위의 비판이 나왔다.
한 제조·판매업자는 “제조판매관리에 대한 교육을 이수해야한다고 해서 교육과정을 봤더니 세포치료제의 정의 같은 내용이 들어있었다”며 “화장품법이 따로 있는데 약사법을 배우라는 격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제조·판매업을 등록하라고 했다면 정말 전문적으로 도움이 될 내용을 가르쳐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교육비로 30만원을 내라는데 정말 단돈 1원도 아깝다”고 일갈했다.
그는 “각종 협회에서 화장품업체들을 위한 교육내용을 내놓고는 있지만 교육방향도 제대로 못잡고 주먹구구식으로 가르치는 느낌이 든다”며 “업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려면 체계적인 교육내용을 가다듬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