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미스테리’로 불리는 질환이 있다. 이것은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신체를 방어하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오히려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질환 중 하나다.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국내 연구팀은 이것의 발병 관여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가 그것이다. 미 온라인 매체 케라뉴스가 전하는 ‘루푸스에 관한 10가지 사실(믿음)’을 요약했다.

1. 루푸스는 만성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피부, 관절, 장기 등 모든 신체 부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6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으로 판단한다. 루푸스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세균 등과 싸우는 면역 체계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2. 루푸스는 증상 범위가 넓어 다른 병으로 오인하기 쉽다. 괜찮다가도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악화되므로, 루푸스로 판명되면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는 필수적이다.
3. 루푸스는 전염성 질환이 아니다. 성적 접촉에도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루푸스 질환을 누군가에게 주거나 받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4. 루푸스는 암과 관련이 없다. 암은 이상 세포가 주변 조직으로 빠르게 전이돼 성장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5. 루푸스는 AIDS(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 즉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인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와 관련이 없다. HIV감염은 면역 체계의 활성이 불충분한 반면 루푸스에서 면역 체계는 활발한 활동성을 보인다.
6. 약 150만명의 미국인이 루푸스를 앓고 있다. 그러나 실제 환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7. 전 세계 500만여명이 루푸스 형태의 병을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8. 루푸스는 15~44세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나 남성, 아이, 청소년에게도 발병 위험은 존재한다.
9. 루푸스는 유색 인종의 여성에게서 2~3배 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 세계 인류는 인종을 막론하고 루푸스의 위험성을 내포한다.
10. 매년 루푸스의 새로운 케이스가 1만6000개 이상 보고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