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줄기세포기업이 되겠다”
“세계 1위 줄기세포기업이 되겠다”
[인터뷰]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2020년까지 3개 치료제 출시”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2.12 03:09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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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카티스템(연골재생 치료제), 뉴로스템(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뉴모스템(발달성 폐질환 치료제) 등 3개 제품을 출시해 세계 최고 줄기세포 치료 기업이 되는 게 목표다.”(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지난해 연골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을 상용화한 후 월 50~60건을 시술하며 시장에서 그 영역을 넓혀가는 기업이 있다. 메디포스트가 주인공이다. 제대혈 사업으로 기반을 다진 메디포스트는 이제 줄기세포 치료제 선두기업으로서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홍콩 중심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가 하면,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에 돌입했고, 중동·캐나다·호주·남미 등 해외시장 진출 계획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재생의학의 상용을 현실로 만들어준 국내 굴지의 줄기세포치료 기업이다. 세포를 배양해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상상속의 이야기를 현실속에 접목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의료진조차도 재생의학의 성과에 의구심을 품는 경우가 있다. 식약청의 허가를 받고 세상에 나온 의약품이지만, 여전히 안전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 황우석 박사 사건에서 느낀 허망함과 줄기세포를 둘러싼 여러 논란 때문이리라.

“재생의료는 난치병 환자에게 좋은 (치료) 기회를 줄 수 있는 분야다. 그러나 여전히 재생의학의 연구가 어느 정도 진행됐고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재생의학은 초기에 산학협력이 되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국내 의료기술은 세계적이지만 바이오·제약은 부족한 면이 많다. 재생의학은 산학연이 함께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산학 협력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길 바란다. 또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은 의약품으로서 줄기세포 가치를 인정하고 객관적으로 봐주길 바란다.”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는 양윤선 대표를 만나 바이오제약기업인 메디포스트의 중장기 비전을 들어보았다.

 

 

 

 

▲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치료제, 폐질환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우린 비전은 세계 1위 줄기세포기업이 되는 것이다. 2020년을 중기로 계획하는데, 겨우 7년밖에 남지 않았다.

‘카티스템’은 미국에서는 임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타 국가는 추가 임상 없이 식약청의 허가만으로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아 좋은 소식을 듣고 있다. 국내에서는 의료보험 문제가 풀어야 할 과제다. 3세대 바이오의약품은 처음에는 고가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관절염 환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보험이 되는 날까지 계속 시술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많은 나라와 접촉해 가능하면 빨리 진출하고자 한다. 2020년까지 카티스템, 뉴모스템, 뉴로스템 등 3대 치료제가 출시되어야 한다. 출시가 안된 뉴로스템, 뉴모스템은 글로벌 진출 국책과제도 따내 기대가 크다.“

-. 해외시장 진출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임상을 하지 않아도 식약청 임상 결과로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는 곳부터 먼저 진출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홍콩이다. 중국은 줄기세포 제도가 계속 바뀌고 있다. 이럴 때 잘못 들어가면 우왕좌왕 할 수 있기 때문에 홍콩을 먼저 시작한 것이다.

미국은 폐치료제 같은 희귀의약품에 대해 수용도가 좋은 나라라 ‘뉴모스템’ 임상에 돌입하기 위해 1년 전에 메디포스트 아메리카를 설립했다. 기타 국가는 국내에서 컨트롤(해외사업본부 개념)하고 있다. 또 아시아·중동·캐나다·호주·남미 등과 접촉하고 있다.”

 

▲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지 파트너가 있어야 할 텐데. 

“미국의 다국적사가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고, 실제로 진척된 제약사도 있었는데 줄기세포치료제의 형태나 유통 문제에서 안 맞았다. 하지만 1년 내 메이저파트너와 손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꼭 큰 회사가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국시장도 틈새가 있기 때문에 이를 집중해서 꾸려줄 회사가 중요하다.”

-.  메디포스트의 성장 기반은 제대혈 시장이었다.  향후 계획은?

“메디포스트가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는데, 뱅킹산업은 기반산업이므로 꾸준하게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 제대혈에 대한 인식과 용처가 달라지고 있다. 전에는 제대혈 사용처가 백혈병, 소아암 등 희귀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뇌성마비, 발달장애, 소아 당뇨 등 면역질환이나 뇌세포 재생 등에서 제대혈 이식 효과가 좋아 소비자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성인들도 성인 줄기세포 뱅킹을 원해 성인줄기세포 은행사업을 하는 기업이 생겼다. 그 정도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가장 어린 세포는 제대혈이다. 제대혈 평생 보관 프로그램이 생겼기 때문에 니즈가 높아져 분면대비 보관하는 신생아의 수(현재 약 10%)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 동아제약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향후 출시될 치료제도 제약사와 손잡을 계획인가?

“(동아제약과 손 잡은 건)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메디포스트는 R&D 중심 회사였다. 제대혈 은행은 서비스업에 가까웠고 제약영업 조직도 없었다. 약을 팔기 위해선 많은 액션이 필요했다. 동아제약도 단지 ‘카티스템’ 하나에만 관심이 있어서 제휴를 맺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시술방법 등에 대해 양사가 한 몸처럼 알아야 하기 때문에 긴밀하게 공조할 수밖에 없다. 제조와 판매를 구분 짓는 식의 협조는 아니다.

그러나 폐치료제나 치매치료제는 시장이 또 다르다. 우리가 직접 (영업을) 할 수 있는지 (타사와) 손을 잡아야 유리한지 검토하고 있다. 많은 제약사에서 제의가 오고 있고, 동아제약도 국내 1위 제약사로서 ‘카티스템’ 하나보다는 재생의학에 대한 견지를 넓히고 싶다는 의견이기 때문에 계속 고려하고 있다.“

-. 현재 메디포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질환별 파이프라인은 무엇이 있나.

“알츠하이머는 뇌신경계다. ‘뉴로스템’ 연구를 뇌신경계 군단으로 확산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뉴모스템’ 연구에서 확산시켜 호흡기 질환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면역질환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탈모나 치아도 연구 대상이다.”

-. 회사를 판교로 이전하려는 이유는?

“판교는 클러스터가 모여 있는 곳이다. 내년 상반기 중 사옥을 이전할 것 같다. 연면적 1만8000평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건물이다. 뱅킹사업을 하려면 공간 여유가 필요하다. 연구시설도 확대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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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답 2013-02-13 15:04:41
연골재생 치료제의 경우 약값과 시술료 합쳐서 700만원 이내라고 합니다.

내공 600 2013-02-13 09:30:26
제가 알기로 최소 6000?

이게 궁금 2013-02-12 09:50:06
치료비는 얼마나 할까요? 소비는 매우 많을 듯 한데요. 문제는 가격이 될 듯 해서 답변주세요!!

홍익21 2013-02-12 09:40:45
코앞으로 다가오는 초고령화 사회에 우리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켜줄 줄기세포 신약에 대해서 매우 기대가 큽니다. 특히, 탈모와 치아관련 질환도 줄기세포로 해결할 날이 앞당겨지면 좋겠네요^^

대단함다 2013-02-12 06:13:06
이 회사 엊그제 TV에 나오더니만 사장님 대단하세요. 의사라고 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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