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시장에서 타 약물의 추격을 불허하고 있는 DPP-4 억제제가 복합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제 2형 당뇨병 치료 복합제 ‘트라젠타듀오’(트라젠타+메트포르민)가 1일부터 보험급여 시장에 진출하면서 전운마저 감돈다.
트라젠타(리나글립틴)는 지난해 6월 단일제가 출시되면서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 약물의 2012년 하반기 처방액은 110억원으로, 복합제가 가세하면서 기존에 나와있는 3개 복합제 약물과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DPP-4 억제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는 당뇨병 약물 치료 경험이 없고,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쓰여 이미 상당한 시장이 형성돼 있다.
한국MSD의 ‘자누비아’(시타글립틴)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자누메트’가 시장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노바티스의 ‘가브스’(빌라글립틴)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가브스메트’가 뒤를 좆으며 단일제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BMS제약도 2002년 출시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와 메트폴민 복합제인 ‘콤비글라이즈’를 출시했는데, 복합제 시장에서 뒤지지않겠다는 각오가 묻어난다. ‘콤비글라이즈’는 타 복합제와 달리 1일1회 복용으로 복약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인 것이 장점이다.
당뇨약 시장은 아직 DPP-4 억제제를 대체할만한 약물이 없어 복합제 경쟁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