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못쓰는 사람에게 다른 사람의 손을 이식하는 수술이 영국에서 성공했다.
영국 BBC 등 언론은 지난해 말 웨스트요크셔주 리즈종합병원에서 영국사상 처음으로 50대 초반의 마크 케힐이라는 사람이 오른손 이식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수술경과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수준이며 적응이 빠르면 운동 능력과 감각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의료진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케힐은 퇴원 후에도 면역억제약을 장기 복용하고 수년간 적응 훈련을 받아야 한다.
케힐은 지난 20년 동안 통풍을 앓아왔으며 5년 전 오른손을 못쓰는 상태에까지 이르렀었다.
이번 수술은 손목을 절단하고 뼈, 혈관, 신경조직 등을 세세하게 잇는 과정을 거쳤으며 8시간 걸렸다.
전세계적으로 손 이식수술은 1964년 에콰도르에서 처음 시도됐으며 그간 60여 건이 실시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