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항암제 ‘아바스틴’ 효과 없다”
“로슈 항암제 ‘아바스틴’ 효과 없다”
유방암 환자 생존율에 비관적
  • 주민우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12.10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Avastin/bevacizumab)’이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켜 주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장암·유방암·폐암·신장암 등에 효과가 있는 아바스틴은 암이 새로운 혈관 생성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아 성장하는 것을 막아 암을 굶겨 죽이는 기전으로 설계됐다.

아바스틴은 기존 항암 약물치료에 추가 사용할 경우, 생존기간이 조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대장암 등 여러 암에 사용돼 왔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대학 종양학과 연구진은 주말 ‘2012년 산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 보고한 자료에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경우, 아바스틴 추가 복용이 다른 유방암 치료제 단독복용보다 무병 생존율을 높여주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트론 수용체, HER2/neu 유전자가 발현되지 않는 종양을 말한다.

연구진은 무작위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2600명을 대상으로 안트라사이클린 기반(anthracycline-based) 화학요법 치료 약물을 사용하는 그룹과 탁산기반(taxane-based) 치료 약물을 사용하는 그룹, 아바스틴 추가 사용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이 32개월간 추적조사한 결과, 다른 항암약물을 단독으로 치료받은 사람 중에서 107명이 사망했으며 아바스틴으로 추가치료 받은 그룹에서는 93명이 사망했다.

또, 아바스틴 추가 그룹은 중증고혈압과 울혈성 심장마비 등의 문제가 다른 치료제 그룹보다 더 많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32개월간 아바스틴의 무병생존율 변화를 추적했으나 아바스틴으로 추가 치료해도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