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응고제 시장 세대교체 초읽기
항응고제 시장 세대교체 초읽기
와파린 이후 56년만에 ‘프라닥사’ 급여 시장 진출 … 내년 1월 출시 … 유한양행, 매출 목표 300억원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12.06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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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의 새로운 항응고 신약 ‘프라닥사’(성분: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메실산염)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국내 급여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56년 동안 ‘와파린’이 독주해온 항응고제 시장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2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위험감소를 적응증으로 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프라닥사’는 경구용 직접 트롬빈 억제제(DTI; Direct Thrombin Inhibitor) 계열의 항응고제.

6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프라닥사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을 마무리짓고, 이번달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 이달 건정심을 통과할 경우,  내년 1월부터 출시가 가능해진다.



 

프라닥사의 급여가 최종 결정되면, 항응고제 시장에서는 와파린을 제외한 첫 급여약으로 이름을 올리게된다.

‘와파린’은 항응고제 표준치료법으로 56년 전부터 사용됐으며, 현재까지도 항응고제 치료에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약제이다.

국내 항응고제 시장은 약 800억원 규모로 표준치료법을 제외한 급여 의약품이 없어 그동안 ‘와파린’이 독무대를 형성해왔다. 



 

◆ 2013년 항응고제 전쟁 ‘프라닥사’ vs ‘자렐토’

‘프라닥사’의 급여시장 진출에 가장 긴장하게 될 품목은 바이엘의 ‘자렐토’(성분: 리바록사반). ‘자렐토’는 ‘프라닥사’와 비슷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예방 등이다. 

두 약물간 차이는 복용 횟수와 약가다. ‘프라닥사’는 1일 2회, ‘자렐토’는 1일 1회 복용한다. 약가는 1일 기준 ‘프라닥사’가 3000원대,  ‘자렐토’가 6030원(비급여 판매가)이다.

‘자렐토’가 복용의 편의성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었다면,  약가에서의 경쟁력은 ‘프라닥사’가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프라닥사는 자렐토보다 먼저 급여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시장 선점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렐토는 올해 2월 식약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현재 비급여로 판매되고 있는데,  내년쯤 급여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BMS와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엘리퀴스’(성분: 아픽사반)라는 항응고제가 출시돼 있으나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미미하다.  무엇보다 2개 품목과 적응증이 달라, 직접적인 경쟁상대는 아니고 의사들의 처방도 거의 없다. 

◆ 유한양행 국내 판매 … 2014년 300억원 목표

베링거인겔하임과 유한양행은 지난 10월 프라닥사의 국내 영업 및 유통에 대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프라닥사가 보험 급여를 획득한 이후 본격적 제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한양행 김윤섭 사장은 당시 “포스트 와파린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가고 있는 ‘프라닥사’의 제품 경쟁력과 유한양행의 우수한 역량이 전략적으로 결합돼 시장을 리드하는 제품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심방세동 환자들의 뇌졸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한양행의 2014년 프라닥사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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