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없는 부부는 일찍 죽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방송이 6일 전했다.
덴마크 연구팀이 ‘전염병학과 공동체 건강 저널’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노력을 했지만 자식을 낳는데 실패한 여성은 한 명이라도 낳은 여성에 비해 일찍 사망할 확률이 4배나 높다. 이번 연구는 1994년부터 2005년까지 덴마크에서 체외인공수정을 시도한 2만1000여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무자식’인 부부의 여성은 순환기질환, 암, 사고 등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으며, 배우자 남성의 경우 사망확률이 여성보다 낮은 2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담심리학자인 잉그리드 콜린스 박사는 그러나 “이 현상은 아이를 가지려 노력한 커플에게만 해당된다“며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좌절감이 조기사망의 원인일 수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다른 상담심리학자 헬런 나이팅게일 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아이가 있으면 삶에 더 애착을 갖게 돼 수명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며 “가족간의 관계가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연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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