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로 달려가야 할 10가지 두통 증상
응급실로 달려가야 할 10가지 두통 증상
  • 고현석 선임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12.05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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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면, 대부분은 진통제 한 알로 해결이 되지만, 심각한 병증일 가능성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미 은퇴자협회(AARP) 인터넷 사이트에 실린 ‘두통에 관해 조심해야 할 10가지’를 요약한다.

1. 지금까지 겪었던 두통 중에 최악인 경우
갑자기 망치로 내려치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1분도 안되는 간격으로 두통이 반복된다면  뇌동맥류 발작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뇌동맥류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동맥 혈관벽이 약해져 혈액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풍선 또는 꽈리처럼 부풀어오르는 질환이다. 흔히 ‘뇌 속의 시한폭탄’ 이라고 불리는데, 만약 부풀어오른 부분이 터지면 뇌졸중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뇌동맥류는 치료가 가능하지만 발작 후 몇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신경증상이 나타날 때
정신혼란, 어지러움, 기억력 감퇴, 균형감각 상실, 언어장애 등이 두통과 함께 나타난다면 뇌졸중이나 뇌종양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증상이라고 판단되면 지체 없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3. 50대 이상에서 극심한 통증을 생애 처음으로 겪었을 때
젊었을 때와 달리 50대 이상에서 나타나는 심한 편두통은 뇌졸중과 뇌종양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편두통이 뇌종양의 전조증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나타나는 구토와 편두통 증상을 종양의 전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 종양으로 확인되는 경우는 50%뿐이다. 나머지는 단순한 긴장성 두통이다.

4. 그전에도 심한 두통을 앓았지만, 이번엔 느낌이 다를 때
두통의 패턴이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이 느껴지면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는 것이 좋다. 뇌졸중, 뇌종양, 뇌수막염 등의 증증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5. 고열이 나거나 목이 뻣뻣해지거나 구토가 동반될 때
이런 증상은 뇌수막염의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뇌수막염은 척수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 부풀어오르는 증상이다. 중장년층에서는 발생빈도가 낮기는 하지만 한번 걸리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빠르게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뇌수막염은 중장년층에서는 혼란과 의식상실을 동반하는 뇌졸중과 증세가 비슷하다.

6. 머리를 우연히 부딛쳤는데 그 후로 두통이 나타날 때
별로 세게 부딛치거나 기절을 할 정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일단 두통이 오면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다. 뇌진탕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머리에서 피가 나거나 앞이 잘 안보일 때는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지체없이 응급실로 달려가야 한다.

7. 재채기를 하거나 몸을 숙일 때, 배변을 위해 힘을 줄 때 두통이 반복적으로 지속된다면
머리나 목의 혈관질환, 뇌동맥류, 뇌종양 등 심각한 질환의 증상일 수 있다.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8. 에이즈나 암에 걸린 상태에서 새로운 형태의 두통이 나타날 때
뇌수막염의 경우처럼 뇌에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두통과 함께 눈이나 이마 주위에 대상포진 증상이 나타나면 실명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9. 심한 통증과 함께 두피, 관자놀이, 턱 등에 압통(누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질 때
측두동맥염 증상일 수 있다. 거대세포 동맥염으로도 불리는 이 자가면역 질환은 체내 동맥의 일부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특정 위치에서 혈류가 감소하거나 완전히 차단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개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발생하며 방치하면 실명할 수 있다.

10. 심한 두통과 함께 한쪽 눈이 충혈될 때
대부분의 충혈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심한 녹내장의 한 증상으로 갑자기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방치하면 역시 실명할 수 있으므로  응급실로 달려가는 것이 최선책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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