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에 관한 7가지 진실
통풍에 관한 7가지 진실
  • 고현석 선임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12.05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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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은 8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앓고 있는 질환이며 환자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40대 이상 남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평소에 주의해야 한다. 미 은퇴자협회(AARP) 인터넷사이트에 실린 통풍에 관해 잘못 알려진 사실 7가지를 요약한다.

1. 통풍은 소득이 높고 비만인 사람들만 걸린다?

통풍에 예외는 존재하지 않는다. 마른 사람들도, 비만인 사람들도, 키가 크거나 작아도 통풍은 올 수 있다. 물론 과체중이나 비만이 통풍에 걸릴 확률을 높이기는 하지만,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다. 통풍은 오히려 당뇨, 고혈압 등 체중과 관련된 다른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한 소득의 많고 적음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유전자가 크게 작용을 한다. 부모 중에 통풍 환자가 있다면 본인도 통풍에 걸릴 확률이 높다.

2. 여자들은 통풍에 걸리지 않는다?

통풍에 걸릴 확률은 남녀 모두 같다. 단지 남자들이 걸리는 연령대가 조금 낮을 뿐이다. 조지 워싱턴 메디컬센터 허버트 배러프 교수는 “통풍은 여성이 페경기에 이르는 시기까지는 남성에게서 발생할 확률이 10배 정도 높지만 60대가 지나면 남녀가 거의 같은 정도로 발병한다”고 말했다.

3. 통풍으로 인한 통증은 항상 엄지발가락에만 발생한다?

통풍은 요산이 혈고한 속에 축적돼 결정을 이뤄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통풍이 엄지발가락을 공격하는 빈도가 높기는 하지만, 엄지발가락 외에도 무릎, 발목, 손, 발 등에도 나타날 수 있다. 골관절염이 있는 여성의 경우, 통풍으로 인한 통증은 손가락 마디부터 시작된다. 처음에는 관절 한두 군데서 통증이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군데 관절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정석이다.

 

▲ 통풍환자들은 동물성단백질을 피하고 콩, 완두콩, 땅콩 등에 들어 있는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사진=포토애플/헬스포토)



4. 술을 안마시면 통풍에 안걸린다?

알코올 음료, 특히 맥주는 정어리나 멸치 같은 생선류와 함께 ‘푸린’으로 알려진 요산 화합물의 원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인체가 푸린을 분해하면 통풍의 원인물질인 요산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푸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으면 통풍 위험도가 증가하지만, 이미 통풍에 걸린 상태라면 이런 음식섭취를 중단해도 증상이 덜해질뿐 통증이 아예 없어지지는 않는다.

5. 통풍은 통증을 수반하지만, 죽지는 않는다?

통풍이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통풍은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미 듀크대 의대 로버트 키넌 교수는 “통풍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도를 증가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일 수 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토피’라고 불리는 요산 결정체 덩어리가 생겨 생명을 직접 위협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6. 통풍에는 효과적인 치료약이 없다?

통증을 멈추게 하는 약은 이미 많이 나와 있다. 어떤 약들은 통증과 염증을 즉각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요산을 제거해 통풍의 원인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다. 콜히친은 급성 통풍 치료에 쓰이는 약으로 지난 2000년 동안 인류가 써왔던 식물 추출물을 원료로 만든 약이다. 스테로이드제를 맞아도 하루 정도면 통증을 다스릴 수 있다.

7. 한번 통풍에 걸리면 생활습관을 바꿔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활습관을 바꾸면 통증의 정도와 통풍발작의 빈도를 모두 줄일 수 있다. 몸무게만 약간 줄여도 빈도가 훨씬 떨어진다. 동물성 단백질은 푸린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단백질 보충은 콩 같은 식물로 하는 것이 좋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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