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다이어트 담석증 부른다”
“무리한 다이어트 담석증 부른다”
  • 김소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10.16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리한 다이어트가 담석증을 유발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원회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심사결정자료’를 토대로 ‘담석증’ 질환에 대한 최근 6년간(2007~2012년 상반기)의 진료경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담석증 진료인원은 2007년 약 8만9000명에서 2011년 약 11만6000명으로 5년간 약 2만7000명(30.2%)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8%에 달했다. 올들어서도 상반기 현재 7만3000명이 담석증으로 진료를 받았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담석증 진료인원은 약 14만6000명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김현숙 의원

 

담석증의 성별 진료인원 현황을 비교해보면 남성이 2007년 4만1248명에서 2011년 5만4434명으로 약 1만3000명이 증가했으며, 여성도 2007년 4만7714명에서 2011년 6만1336명으로 약 1만3000명 증가했다. 성별 비율은 매년 약 1.1~1.2 수준으로 여성이 다소 많았고,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약간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7.3%, 여성은 6.5%였다. 

 

<담석증 진료인원 성별 점유율 및 증감률> (2007~2012년상반기)

구 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연평균

2012년

상반기

성비(남성대비여성)

1.16

1.15

1.12

1.12

1.12

-

1.11

점유율

46.4%

46.6%

47.1%

47.1%

47.1%

-

47.3%

53.6%

53.4%

52.9%

52.9%

52.9%

-

52.7%

전년대비

증감률

-

5.1%

9.9%

6.7%

5.7%

6.8%

-

-

5.7%

11.0%

6.8%

5.6%

7.3%

-

-

4.6%

9.0%

6.7%

5.7%

6.5%

-

 

◆ 담석증 위험요인은 고령화와 비만

이처럼 담석증 환자가 늘어가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고령과 비만과 같은 위험요인 때문이다.  담석증 진료인원에서 고령환자 비중이 높고, 50대 이상에서 2007년에 비해 많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인구의 고령화가 담석증과 연관돼 있다는 것이 김현숙 의원의 조사결과다.

예컨대 담석증 진료인원을 연령별(10세구간)로 분석한 결과 2011년 기준 70대 이상에서 23.7%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50대 22.6%, 60대 20.9%의 순으로 나타났다. 50대이상 진료인원이 전체의 67.3%를 차지한 것이다. 

비만 역시 주의해야할 위험요인이다.  심평원 자료 분석결과, 담석증은 대부분의 연령구간에서 남성대비 여성의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유독 20~29세 구간에서 여성이 약 2배 많게 나타났다. 

장기간 또는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지방섭취를 극도로 제한할 경우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에 고인상태로 농축이 되어 결국 돌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김현숙 의원은 “S라인, 몸짱 등의 유행으로 20대 여성의 경우 체형관리를 하기위해 단기간 과도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런 현상이 원인이 되어 젊은 연령에서 여성 담석증 환자가 남성에 비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담석이란 담즙 내 구성 성분이 담낭이나 담관 내에서 응결 및 침착되어 형성된 물질을 말한다. 담석이 담낭 경부, 담낭관 혹은 총담관으로 이동하여 염증이나 폐쇄를 일으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담석이 생성되는 원인은 비정상적으로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아지는 경우이다. 따라서 고령, 고지방 식이(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및 체중 감소, 임신 등을 위험인자로 볼 수 있다.

김현숙 의원은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로 날씬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규칙적인 운동습관을 가지고 적정체중의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진료비 증가율도 눈덩이

한편 진료환자가 늘어가면서 진료비 역시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  총 진료비는 2007년 약 1197억원에서 2011년 약 1693억원으로 5년간 496억원(41.4%)이나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9.2%였다. 올해 상반기 진료비도 731억원에 달해,  이 추세라면 2012년 총 진료비는 약 1463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담석증 진료인원 및 진료비 현황> (2007~2012년)

구 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상반기

2012년

(추정)

진료인원

(명)

88,962

93,493

102,751

109,669

115,870

73,154

146,308

41,248

43,583

48,370

51,647

54,534

34,591

69,182

47,714

49,910

54,381

58,022

61,336

38,563

77,126

총진료비

(백만원)

119,739

125,403

138,429

162,809

169,306

87,581

175,161

57,959

61,145

66,810

79,732

82,003

42,723

85,446

61,780

64,258

71,619

83,076

87,302

44,857

89,715

※ 2012년도 수치는 2012년 상반기까지의 실적에 두 배(×2)를 하여 계산한 수치이므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