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직접 TV를 시청하지 않고 켜있는 상태에서 식사를 하는 등 다른 활동을 해도 발육에 문제가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LA타임스, USA투데이 등 주요 일간지들은 1일(현지시간) 미국 어린이들이 하루 평균 4시간 정도 이른바 '백그라운드 TV 시청'에 노출돼 있으며, 이런 현상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심해 인지-소통 능력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노스캐롤라이나-윌밍턴대 연구팀의 논문을 소개했다.
'소아과학' 최근호에 발표된 이번 논문에 따르면 백그라운드 TV 시청은 소득이 낮은 가정의 아이일수록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최하위층 가정에서는 수치가 하루 6시간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4시간의 백그라운드 TV 시청은 TV 앞에서 작정하고 시청하는 '적극적 시청' 1시간 20분에 해당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연구팀 매튜 러피에르 박사는 "부모가 별 생각 없이 켜놓은 TV에 아이들은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8개월~8세의 1인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 145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미 소아학회는 만 2세 이하의 유아에게는 TV시청 금지를 권고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