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중환자의학회, ‘세계 패혈증의 날’ 첫 지정 … 매년 9월13일
대한중환자의학회, ‘세계 패혈증의 날’ 첫 지정 … 매년 9월13일
  • 김소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9.10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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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패혈증의 날이 처음으로 제정됐다. 대한중환자의학회(회장 신증수 강남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기획이사 서지영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9월13일을 ‘세계 패혈증의 날’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학회는 이날 세계 패혈증 선언도 공표한다. 

패혈증은 흔한 질병이나,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도 그 빈도나 중요성에 비해 관심을 충분히 받고 있지 못하다. 전세계적으로 2000만에서 3000만명이 매년 패혈증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중 약 600만명은 신생아 및 유아이다. 산모에서도 전세계적으로 매년 10만 건 이상의 패혈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계적으로 수초마다 1명씩이 패혈증으로 사망하고 있는 셈이다. 

선진국의 경우, 패혈증에 의한 사망자 수는 지난 수 십 년간 매년 8~13%의 놀라운 증가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대장암과 유방암으로 사망한 숫자보다 더 많은 것이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매년 약 3만5000명에서 4만명의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패혈증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은 다양하며, 인구의 고령화, 고위험 처치와 치료의 사용 증가, 약물 내성과 다양한 맹독성 감염증의 증가 등이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영양실조, 가난, 예방 백신 부족, 적기에 치료 불능 등이 사망을 증대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패혈증이 이와 같이 놀라운 정도로 빈발하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패혈증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높지 않다.  이 질환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다. 특히 이 질병은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패혈증의 병태생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중환자 전문 의료인에 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 할 경우, 쇼크, 다수 신체 기관 손상을 유발하고 사망에 이르게 된다.

패혈증은 백신, 항생제 및 생존율 30-60%에 이르는 응급 처치 등, 현대의학이 진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으로 인한 사망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의 증가 속도를 감소시키고 궁극적으로 이를 역전시키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하여, 전세계적으로 패혈증에 관심 있는 조직들의 공동체를 만들고자 조직된 것이 global sepsis alliance이다. http://www.globalsepsisalliance.org

Global sepsis alliance는 70개 이상의 나라에 걸쳐서 6만명 이상의 의료인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로 패혈증의 인식을 높이고, 위정자들로 하여금 패혈증 치료의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 및 패혈증에 대한 연구를 증진시키는 것이 설립취지이다.

Global Sepsis Alliance는 2010년 Merinoff Symposium을 통해 “Speak with One Voice” 즉 일관되고 알기 쉬운 메세지로 패혈증의 중요성을 정부, 개발단체, 전문기관, 보건의료 단체, 독지가, 후원가 등 사회 전분야에 걸쳐서 이야기하자는 제안을 전세계 의료계에 던졌다.

이번에 제정된 세계패혈증의 날도 Global Sepsis Alliance의 주도로 이뤄졌다. http://www.world-sepsis-day.org/

Global Sepsis Alliance는 “세계 패혈증 선언”에서 2020년까지 다음과 같은 목표를 정했다.

- 패혈증 예방전략을 통한 발생율 감소.
- 패혈증의 조기 발견과 숙련된 의료인에 의한 표준화된 응급치료를 통한 사망률 감소
- 패혈증의 중요성과 조기발견 및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인이나 의료인의 인식 향상
- 패혈증 생존자들의 재활치료를 전세계적으로 향상
- 패혈증이 미치는 전세계의 비용을 측정하고 패혈증의 관리 및 효율적인 조치가 미치는 개선효과의 측정.

이에 따라 각국은 적어도 이 다섯 가지 중 하나 이상 목표를 세워서 실행에 옮기도록 권고됐다.

문의 : 대한중환자의학회 (02-2077-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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