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과 다리를 사용할 수 없는 두 명의 뇌졸중 환자가 로봇팔을 이용해 움직일 수 있는 실험이 성공을 거뒀다.
미국 브라운대학 연구진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팔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두 명의 뇌졸중 환자가 생각만으로 자신을 조정하여 로봇팔로 보온병에 든 물을 입으로 가지고 가, 스트로우로 빨아 먹었다고 밝혔다.
이들 환자는 58세 여성과 66세 남성이며 뇌졸중으로 수년간 말을 할 수 없고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다.
이들이 사용한 시스템은 뇌에 심은 전극을 통해 뇌파가 컴퓨터가 도착하면 컴퓨터는 뇌파를 작동 명령으로 바꿔 로봇팔에 전달하는 원리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BrainGate Neural Interface System’으로 불리는 이 방식은 베이비 아스피린 크기의 센서에 머리카락보다 가는 100개의 전극을 가지고 있다.
연구진은 “이 시스템은 뇌의 표면에 부착되어 주변의 신경세포에서 넘어오는 전기신호를 등록했다가 이를 컴퓨터로 전송하고 처리 및 모니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척수신경마비나 뇌경색, 루게릭병 등과 같은 신경과적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조지아공과대학 연구팀이 세포 추적 알고리즘을 탑재한 로봇 팔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신경세포의 활동을 연구하는 데 사용되는 패치 클램핑(whole-cell patch clamping) 기법에 로봇 팔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사람이 피펫을 이용해 손으로 신경세포의 막에 전극물질을 집어넣어야 했으나 로봇 팔이 이를 대체하도록 한 것이다. 피펫은 주로 액체를 옮길 때 사용하는 가늘고 긴 실험 기구로, 일정량의 액체 양을 취할 수 있게 만든 도구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