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환자 유치 12만명, 진료비 수입 1800억원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는 16일 브리핑을 열고, 2011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을 발표했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복지부에 등록한 2091개 의료기관(2011년말기준) 중 1383개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외국인 실환자수는 정부 목표치인 11만명을 넘어 12만2297명(연환자 기준 34만44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8만1789명(연환자기준 22만4260명)보다 49.5% 증가한 실적이다.
전체 환자(실환자) 중 외래환자는 9만5810명(78.3%), 건강검진 환자는 1만4542명(11.9%), 입원환자는 1만1945명(9.8%)으로 집계됐다.
남성(42.0%)보다는 여성(58.0%)이 더 많이 치료를 받으러 왔고, 특히, 일본과 중국의 여성환자 비율이 각각 78%, 71%로 높았다.
20·30대가 41.8%, 40·50대가 34.7%로 나타났으며, 건강검진의 경우는 40대 이상이 63.7%를 차지했다.
내과(15.3%)는 피부·성형외과(12.7%)를 제치고 가장 인기있는 진료과목으로 등극했다. 이어 가정의학과(8.7%), 검진센터(8.3%), 산부인과(7.7%) 순이었다.
<진료과별 외국인환자 현황> (단위 : 명, %)
구분 |
외래 |
입원 |
계 |
비중 |
2010년 |
2009년 |
||
내과통합 |
38,182 |
2,428 |
40,610 |
15.3 |
13,710 |
13.5 |
13,244 |
20.5 |
피부․성형외과 |
32,537 |
1,399 |
33,936 |
12.7 |
14,287 |
14.0 |
8,866 |
13.7 |
가정의학과 |
22,154 |
936 |
23,090 |
8.7 |
9,922 |
9.8 |
5,154 |
8.0 |
검진센터 |
21,860 |
138 |
21,998 |
8.3 |
13,286 |
13.1 |
8,980 |
13.9 |
산부인과 |
18,954 |
1,550 |
20,504 |
7.7 |
5,656 |
5.6 |
3,965 |
6.2 |
한방과 |
15,733 |
53 |
15,786 |
5.9 |
4,191 |
4.1 |
1,897 |
2.9 |
정형외과 |
12,054 |
1,133 |
13,187 |
5.0 |
4,975 |
4.9 |
3,196 |
5.0 |
그 외 진료과 |
90,175 |
6,899 |
97,074 |
36.4 |
35,565 |
35.0 |
19,162 |
29.8 |
계 |
251,649 |
14,536 |
266,185 |
100 |
101,592 |
100 |
64,464 |
100 |
또 다른 특징은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이 대형병원에서 점차 중소병원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는 점이다. 2009년 45.9%에 이르렀던 상급종합병원의 비중은 지난해 39.0%로 줄어든 반면, 병·의원급 비중이 2009년 34.9%에서 39.8%로 증가했다.
<의료기관 종별 외국인환자 현황> (단위 : 명, %)
구분 |
실환자수 |
비중(%) |
2010년 |
2009년 |
||
상급병원 |
47,676 |
39.0 |
35,382 |
43.3% |
27,657 |
45.9% |
종합병원 |
25,819 |
21.1 |
16,787 |
20.5% |
11,537 |
19.2% |
병원 |
11,016 |
9.0 |
6,927 |
8.5% |
8,407 |
14.0% |
치과병원 |
2,219 |
1.8 |
1,285 |
1.6% |
467 |
0.8% |
치과의원 |
1,299 |
1.1 |
1,432 |
1.8% |
716 |
1.2% |
한방병원 |
4,822 |
3.9 |
2,216 |
2.7% |
1,217 |
2.0% |
한의원 |
5,067 |
4.1 |
1,952 |
2.4% |
926 |
1.5% |
의원 |
24,370 |
19.9 |
15,798 |
19.3% |
9,274 |
15.4% |
기타 |
9 |
0.0 |
10 |
0.0% |
0 |
0.1% |
계 |
122,297 |
100 |
81,789 |
100% |
60,201 |
100% |
지역별로는 서울(63.7%), 경기(14%), 대구·부산(10%)의 분포를 나타냈으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81%로 수도권 집중현상은 여전히 높았다.
진료수입(1809억원)은 2010년(1032억원) 대비 크게(75.3%) 증가했다. 외국인환자 1인의 평균 진료비는 149만원으로 내국인의 1인당 연간 진료비(비급여 제외) 101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와 중증상병 외래환자를 합한 중증환자는 1만4817명으로 전체의 12.1% 이지만 진료수익은 691억원(전년 402억원)으로 진료비의 38.2%를 차지했다.
1억원이상 고액 환자는 27명(전년 21명), 1000만원 이상 진료비를 부담한 환자는 5011명으로 2010년(1732명) 대비 크게 증가했다.
국가별 평균 진료비는 카자흐스탄 352만원, 러시아가 314만원, 몽골이 239만원으로 높게 나왔고, 외래환자 중심의 일본은 76만원으로 낮은 수준이다.
안도걸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 외국인 환자 15만명, 2015년까지 30만명 유치를 목표로, 아시아 의료관광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며 “한류 등에 편승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인 상승 기조가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 의미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