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의협과 공조해 포괄수가제 저지하겠다”
병협 “의협과 공조해 포괄수가제 저지하겠다”
김윤수 병협 회장, 기자회견서 밝혀… "건보수가, 최소한 물가 인상률 반영해야"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5.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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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수 신임 병협 회장
“포괄수가제 도입을 저지하기 위해 의협과 공조해 회원병원들과 국민건강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윤수 신임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14일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현안으로 포괄수가제 확대 적용 저지를 꼽았다.

그는 “포괄수가제의 경우 의료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당장 의료비 지출이 줄어들어 유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의료서비스 수준의 질적 하락으로 적정 진료를 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포괄수가제를 저지하는 데 온 회무를 집중해 회원병원과 국민건강 모두 윈윈하겠다”고 말했다.

포괄수가제 도입을 전면적으로 거부한 대한의사협회와도 공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포괄수가제는 충분한 보상체계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무시행될 경우 병원계는 물론 국민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한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종합병원급 이상 포괄수가제 확대시행은 상당한 논의가 진행된 후에 시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의협에서도 포괄수가제 도입에 대해 거부한다는 입장을 들었다”며, “함께 만나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간호관리료차등제와 건강보험 수가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김 회장은 “현재 건강보험 수가제도 개선을 위해 새로운 환산지수 모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가 진행중이지만, 적정수가-적정급여-적정부담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최소한 물가와 인건비 인상 정도는 수가에 반영해 병원의료계가 경영난으로 도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호사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간호관리료차등제를 개선하고 특정 분야의 의사인력이 부족한 이유와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 의료인력 수급을 조절해 나가는 정책을 진행하겠다”고 부언했다.

이러한 제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연합해 전문팀을 구성, 대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각종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역량을 강화하고 조직체계를 정비해 나갈 생각”이라며, “병협뿐만 아니라 의사협회 등 각종 의료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응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중소병원, 지방병원의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의료제도개선과 합리적 조세감면 등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선거를 준비하며 많은 지방 병원을 둘러보았는데 대학병원, 중소병원 할 것 없이 모두 열악한 상황”이라며, “회원병원들의 균형발전과 상생을 위해 각종 의료제도를 개선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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