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생존율 세계적 수준 도달"
"뇌종양 생존율 세계적 수준 도달"
삼성서울병원, 교모세포종 환자 2년 생존율 25.9% 기록…선진국 평균 26% 근접
  • 이미선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4.0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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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빈도와 악성도가 높은 뇌종양인 교모세포종(교아종)의 국내 생존율이 의료선진국 평균에 근접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는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순수 교모세포종(교아종) 치료를 받은 환자 268명을 대상으로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2004년 이후 2년 생존율이 25.9%에 이른다고 6일 발표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교모세포종 환자는 중간생존기간(전체 환자의 반이 사망하는 기간)이 보통 1년(전 세계 치료수준) 정도이며 2년 생존율은 세계 최고수준도 8~9%를 기록할 정도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이다.

그러나 이번 생존율 조사결과 2004년 이후 교모세포종 환자의 생존율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06년도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의료선진국 교모세포종 환자의 2년 생존율 평균 26%와 대등한 결과이며 비슷한 항암치료법을 적용한 경우에는 중간 생존기간과 2년 생존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남도현 신경외과 교수는 "최근에는 뇌종양 생존율이 매우 향상돼 치료만 잘 받으면 2년 이상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는 2004년부터 '근치적 수술-항암요법-효율적인 감마나이프 시술-적극적인 환자교육' 모델을 통한 차별화 시도로 생존율을 증가시켰다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의 교모세포종(교아종) 치료 모델

첫째, 교모세포종 환자에 대한 원스톱 진료체계의 구축.
환자가 외래 및 응급실로 내원할 경우 24시간 내 진단하고 늦어도 일주일 내에 근치적 수술치료를 통해 정상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감마나이프 등의 최신 치료기법을 응용해 치료성적을 높일 수 있었다.

둘째, 교모세포종 환자치료에 대한 체계적인 협진체계.
수술전후 방사선 항암요법 등의 치료 시에는 각 과(신경외과, 영상의학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협진체계로 의사결정이 빨라 환자의 입장에서는 하루에 진단부터 치료까지도 받을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전문간호사의 적극적인 환자교육으로 원스톱 진료체계와 체계적인 협진체제를 뒷받침한 결과이다.

셋째, 해외 유수기관과의 연구협력을 통한 신치료법 개발과 협진체계.
삼성서울병원 내의 동물실험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항암치료법을 개발해 임상시험 및 임상적용을 적절히 시행, 미국 국립암센터 신경종양학과·MD Anderson 암센터 등과의 협진 및 연구협력 관계를 구축해 최신 치료법을 공유하고 선진 치료법을 미리 적용함으로써 치료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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