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수족 다한증의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수족 다한증 환자들은 사람들을 만나서 악수를 할 때 손이 축축해서 옷에 한번 닦고 나서 손을 잡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손잡이를 잡았다가 놓으면 물기가 묻어 있고, 손뿐만이 아닌 발에도 땀이 많기 때문에 양말을 두 켤레를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다한증은 타인에게 큰 불편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게 된다.
서울한의원 김종철 원장은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다한증도 원인을 먼저 파악한 뒤에 치료를 하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다한증은 수술 없이 한약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한방에서는 거한탕(拒汗湯)이라는 처방을 통해 치료를 유도한다”고 말한다.
거한탕은 말 그대로 몸의 진액이 고갈되도록 만드는 땀을 제한하고 나지 않게 하며 몸을 정상적으로 돌려주는 처방이다. 이는 많은 다한증 환자를 치료하면서 얻게 된 경험으로, 치료기간은 1∼3개월 정도가 걸린다.
거한탕의 주요 약재는 인삼, 작약, 회향, 지모, 황백, 황기 등으로 다한증을 치료하는 중요한 약재다. 동의보감 등의 처방에도 이러한 내용들이 기술되어 있다. 거한탕 복용으로 나타나는 변화를 살펴보면 점차적으로 몸에 기운이 생기면서 땀이 점차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김원장은 “다한증 치료는 무엇보다도 건강관리가 필수”라며, “다한증은 부실한 건강관리로 다시 재발할 수 있으므로 수시로 본인의 건강을 체크하고 대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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