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문 닫더라도 전의총 폭력사태 용인 못해”
“의협 문 닫더라도 전의총 폭력사태 용인 못해”
의협 고문단회의 임시총회장 폭력사태 성토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12.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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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 고문단이 지난 10일 발생한 임시대의원총회에서의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 회원들의 폭력사태를 강력히 성토했다.

의협은 27일 문태준 명예회장 및 김재정 명예회장, 고문단 35명, 김성덕 대한의학회장, 김일중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신민석 상근부회장 등 상임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문단 회의를 갖고, 임시대의원총회장에서 발생한 불법·폭력행위에 대한 개탄과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고문들은 “의협의 문을 닫는 한이 있더라도 전의총의 이번 사태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재발방지를 촉구했다고 의협은 전했다.

이날 고문단회의에서는 지난 22일 있었던 인천시의사회의 의협 방문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중앙회에서 인천시의사회의 항의방문을 평화적으로 진행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하고 일부 불순한 세력과 야합하여 중앙회에서 시위를 진행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 의협의 주장이다. 

의협 고문단은 이번 대의원총회장 폭력행위를 규탄하고, 시도의사회의 정관 및 제규정 준수를 촉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의협 고문단 입장문을 채택했다.

입장문에서 의협 고문단은 불법폭력행위에 대한 유감표명과 함께, 이와 같은 폭력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 의사협회(의협) 고문단회의 장면.
<대의원총회장에서의 폭력사태에 대한 고문단의 입장>

지난 10일 임시대의원총회장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고문단은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단체를 자임하는 대한의사협회에서 어찌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사태가 있을 수 있는가. 그것도 협회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 회의장에서 이전투구가 일상화된 정치판에서도 보기 힘든 사태가 벌어졌으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그러면서 소통을 말할 수 있는가.

아무리 시대가 달라지고 의사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 하더라도 우리는 의사로서의 자존과 명예를 지켜야 한다. 의사표현에 있어서도 최소한의 품격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배경이나 이유가 무엇이든 폭력사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집행부의 회무 추진에 이의가 있다면 얼마든지 정관 및 제규정에 따라 해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폭력행위를 통해 자신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일반 회원들은 물론 의협 정관상 기구인 시도의사회는 더 더욱 정관 및 제 규정을 지킬 것을 주문한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우리 의사 사회 전체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킨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되며, 회원들은 의사로서의 자존과 명예를 지켜주기 바란다.

이에 우리 고문단은 차기 대의원총회 개최시부터는 특별대의원 자격으로 대의원총회에 참석하여 불법·폭력행위에 대해 방패막이 역할을 함으로써 무너진 의료계 위상을 살릴 수 있도록 하려 한다.

동시에 집행부에도 회원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함과 아울러,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한다.

2011년 12월 27일

대한의사협회 고문 일동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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