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수가가산금 철회에 학회 반발
흉부외과 수가가산금 철회에 학회 반발
“수가가산금, 흉부외과 발전에 전액 사용돼야” … “연판장 작성해 대안 제시”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12.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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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부외과 전공의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수가가산금 제도가 본연의 목적을 잃고 미완의 미봉책으로 표류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학회가 뿔났다.
흉부외과 전공의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수가가산금 제도가 본연의 목적을 잃고 미봉책으로 표류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학회의 반발이 거세다.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24일 “가산금 제도가 몇몇 병원을 제외하고는 본래의 의도와 목적에 어긋나게 각 병원의 경영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됐다”며, “결과적으로 흉부외과 전문의 확보 및 전공의 부족 사태 해결 등을 위한 궁극적 목적에는 전혀 도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각 병원의 실태를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수가 가산금의 20~30%만을 흉부외과 지원에 사용하라는 획일적인 지침으로, 흉부외과 가산금을 전용하고 있는 병원경영을 묵인했다”며, “결과적으로 병원 수익증대의 한 방편으로 변질시키고 조장한 정부의 눈치보기식 일방적 정책에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공의 미달사태에 대한 책임 여부를 정부가 학회와 전문의들에게만 호도한 것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학회는 “수가가산금 시행 후에도 계속되는 전공의 지원 미달사태가 마치 본 학회와 흉부외과 전문의들의 무능력 때문인 것처럼 호도해 수가 가산금 제도의 폐기방안을 재심의하겠다는 정책 당국의 단순함과 무책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와 전체 회원은 수가가산금 정책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한 책임과 대책 없는 가산금 제도의 폐기 후 발생할 사태에 대한 대안이 있는 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학회는 전체 회원의 결의를 담은 연판장을 작성하고 정부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학회는 “현재까지 지급된 흉부외과 수가가산금이 흉부외과 발전에 전액 사용될 수 있는 방안을(20~30%가 아닌 100%) 제시하고 임시방편적이고 즉흥적인 처방이 아닌 장기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흉부외과 전문의 인력수급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외상센터, 응급센터, 요양원 등에서 흉부외과 전문의가 당연직으로 근무할 수 있는 방안과 각 병원에서의 흉부외과 전문의 채용 증원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09년 7월 흉부외과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수가를 100% 인상한 바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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