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 외모의 기준은 날이 갈수록 서구화되어가고 있다.  성형수술이 늘고 있는 것도 이런 영향이 크다.  동양인의 코는 서양인에 비해 콧대가 낮고 코 끝이 짧으며, 퍼져 있는 모양이 많다보니 서양인의 오똑한 코를 부러워하게 된다. 얼굴의 중심에 위치한 코는 생김새에 따라 전체적인 인상과 분위기가 상당 부분 달라 보일 수 있어 이를 개선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성형수술을 하자니, 부담감이 만만치 않다. 불법성형수술로 인한 피해사례가 끊이지 않고 보도되는가 하면, 인증되지 않은 보형물로 인한 피해 사례도 잇따라 보도되어 성형수술을 결심한 이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해부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불법성형수술을 받을 경우 더욱 심각한 부작용으로 고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하다 해서 아무 곳에서나 수술 받는 것은 최우선적으로 피해야 한다.

성형수술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면서 자연적으로 칼을 대지 않고 간단하게 교정이 가능한 필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필러는 주사를 이용해 볼륨이 부족한 부위에 인체에 무해한 물질을 삽입하는 방식의 시술이다.  절개 등의 수술과정이 없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시술과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무리 수술 없이 간단한 과정만을 거치는 코필러 시술이라 해도 휜코, 매부리코, 화살코 등을 완벽하게 교정하기란 한계가 있다. 게다가 각각의 보형물 성분에 따라 시술방법과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시술 경험이 풍부하고 정식 승인된 필러를 사용하는 병원에서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시술을 받아야 비교적 안전하다. 

바이오미클리닉 김홍달 원장은 “정품필러란 레스틸렌, 래디어스, 퍼폼, 쥬비덤, 아테콜 등과 같이 미국FDA와 한국KFDA에서 정식 승인 받은 제품을 말한다”며 “승인 받지 않은 필러를 사용할 경우 시술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괴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