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 뒤에도 이가 ‘시큰’ 하다면?
치과 치료 뒤에도 이가 ‘시큰’ 하다면?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12.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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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제거 후 보철치료나 신경치료 등 치과치료를 받고 난 뒤에도 여전히 뜨거운 물이나 찬 물을 마시면 치아가 시리고 불편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치과는 한번 치료를 받고 나면 잘 방문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무의식적으로 갖게 되는 공포심과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얼마 전 싸구려 저질 재료를 사용하는 치과가 있다는 TV 보도를 보면 마음이 더 불편해 진다.

하지만 치과는 자주 들리는 편이 돈을 아끼는 방법인 동시에 건강도 지키는 방법이다. 특히 미세광학현미경이 도입된 치과를 찾을 수 있다면 치아의 수명을 더욱 길게 할 수 있다. 치아를 보존하는 최신 기술에 대해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덴탈케어센터 이종호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본다.

◆ 1% 치과에서만 사용하는 미세광학현미경?

치아에 보이는 거뭇거뭇한 점이나 치료한 인레이 옆에 웬지 모를 구멍 등은 충치일 가능성이 높은 ‘흔적’들이다. 또 충치 치료 후 크라운을 씌워 놓았다고 해도 2차 충치가 생길 수 있다. 크라운을 씌운 상태에서 치아를 건드렸을 때 아프다면 이미 그 치아는 충치 때문에 심각하게 썩어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같은 흔적을 완벽하게 잡아 낼 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도 들 수 있다. 이때 가장 믿을만한 장비가 치과용 미세광학현미경이다.

▲ 미세광학현미경으로 치아 상태를 살피고 있는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종호 원장
치과용 미세광학현미경은 국내 치과에서 도입하고 있는 곳이 1%도 안되는 것으로 짐작될만큼 보기 드문 장비다. 근관치료 및 치아의 미세한 균열을 수복할 때, 치아의 뿌리 끝을 대상으로 수술할 때 등 정밀한 시술에 사용된다.

특히 신경치료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참고로 신경치료란 충치가 발생하면 치아 안쪽에 있는 신경이 자극돼 상당한 통증이 생기는데, 이 괴사한 신경조직을 제거하고 주변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시술이다.

하지만 원래 작은 치아에 더 작은 치아의 미세한 부분을 제거하다보면 대개 치과에서는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넓게 치아를 삭제한다. 이때 미세 광학현미경을 사용하면 딱 필요한 만큼 정확하게 치아를 삭제할 수 있어 치아의 수명을 더욱 길게 해 준다.

특히 치아 속 신경관이 막혀 있거나 염증이 오래된 경우, 신경 치료를 해도 세균이나 염증을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에는 잇몸을 째고 치아 뿌리 끝을 2~3mm 잘라낸 뒤 세균과 염증을 없애고 약제를 넣어 치료하는 ‘치근단 절제술’을 시행해야한다. 이럴때 필수적인 장비가 미세광학현미경과 초음파 장비, 그리고 무균시설이다. 

다만 치과에 많이 도입되지 않은 이유는 사용이 까다로워서이다. 현미경의 엄청난 배율로 보면서 실제 손으로 충치 치료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기술이 뛰어난 보존과를 전공한 치과의사가 있는 대학병원급에서 주로 사용된다.

또, 임플란트나 교정처럼 고가의 치료에 사용되는 장비가 아니라는 점도 치과별 도입이 늦어지는 이유다. 그러나 치아를 보존하는데는 다른 어떤 장비보다 더욱 효과적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종호 원장은 “미세광학현미경을 도입한 치과를 찾을 수 있다면 무조건 임플란트를 심기 전에 다소 심하게 깨졌거나 충치가 심하게 생긴 치아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시도해 볼 수 있다”며 “건강한 치아를 오래 보존하고 싶다면 조금이라도 불안할 때 치과에 들려 문제가 되는 부분을 가능하면 빨리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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